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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없이 싫어 질때가 있다.
내 의사를 전달하고 싶어도 버벅거리고 더듬더듬거리는 내벹는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들 때문에...
그럴때마다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말도 하지 못했으면 더 나았을텐데 라는 생각까지 하게된다.
(아마 청각장애인,시각 장애인 분들 보시면 화를 내는 말이겠지만)
그러면 그냥 바보처럼 살았을텐데..
지금도 물론 바보 같지만 말이다.
그러면 서운 하다거나 화가 난다거나 그런 느낌의 감정들도 못 느꼈을텐데...

그렇지만 내가 너무 서운한건 내 마음을 아는 사람들이 아직은 하나도 없다는게 내가 가장 슬픈 이유이다.
그저 가족들이 다해주는데 뭐 슬프냐고  배가 부른 소리 한다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눈이 안보이고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화도 낼줄 알고 슬프면 우는것도 아는 사람이다.
몸이 삐뚤어지고 그냥 내내 웃고 산다고 마냥 즐거운 듯 사는 그런 어릿광대가 아닌 사람이다.
그런 나를 잘 몰라주는 가족들도 어느땐 서운한 마음이 많다.

그냥 난...
나도 사람답게 살고 싶을 뿐이다.
평범한 사람처럼 사회생활을 하면서 기쁨도 누려보고 싶고...
내 손으로 운전도 하면서 어디든 여행도 다니고 싶고....
여자친구가 생기면 다정히 손 잡고 영화도 보러 가고...
그런 상상을 잠들때마다 하고 잠드는 고통은 아무도 알수가 없을것이다.

내 손이 아닌 다른 손을 빌어 밥을 먹고
내 손이 아닌 다른 손을 빌어 대소변을 눠야 되고
내 손이 아닌 다른 손을 빌어 씻거나 옷을 입어야 되는
그런 일들을 반복 하게 될때
30년이 넘어서 이젠 익숙 할때도 되어가지 않나 생각이 되어도
여전히 난 아직 내 스스로는 하나도 할수가 없는 장애인이라는 사실이 무척 힘이 든다.
이젠 익숙 해질만도 한데...
아직 아닌가부다.

내 불편한 의사표현도 그때 그때 하지 못하고 그냥 죽어 살아야 하는
난 아직 마음까지 장애인이다.

앞으로 사는것 생활하는것.. 그것 마저도 큰 스트레스인데..
그 이유도 알지 못하고 왜 나만 이상해졌다고 하나? 왜 나만 몰아부치는지?
내가 정말 이상해졌을까?
누구 하나 내 말을 귀 담아 들어주는 사람도 없으니 다들 나보고 미쳤다느니 이상하다느니 그러는거겠지..

엄마? 내 말은 알아듣는게 너무 힘들다며 씹어 삼키는게 대수다..
아부지? 이 양반은 농담이 하는 말에 절반이니 오지랍 넓은 양반한테 뭘 기대하겠는가?
누나,동생들? 제 살기바빠서 내 넋두리 들어줄 시간이 없는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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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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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27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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