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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수선한 하루...
    실없는 농담들 2002. 12. 8. 12:40
    어제는 큰누나가 아버지 생신이라고 왔다.
    매형과 물론 늘 어수선한 두녀석(조카)들과 함께....
    사실 난...아버지 생일이라고 여럿이 모여 케익에 촛불를 켜놓고
    그러는것이 나에겐 여전히 익숙치 않는 일이다.
    그래서 늘 그런 의식같은 곳에는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
    늘 혼자만 있는 버릇 때문에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큰누나,매형,조카녀석들이 지나간 자리는 역시 어수선하군.. 크크크.. ^^;;

    음....
    큰누나 얘기 좀 해볼까?? -.-;;
    음.. 내 어릴적에 큰누나는 나를 가장 많이 이해해주는 사람이였지..
    큰누나방에서 큰누나 품에 안겨서 잠도 자고... (지금 생각하면 좀 징그럽구만 -.-;;)
    또 나를 등에 업고 뒷산에 올라가 경치도 구경시켜주고...
    밤에는 하늘에 있는 별들도 보여주고...(그땐 참 별이 많았어.. ^^)
    누나가 회사에 나가지 않는 날엔 그랬었지..
    (큰누나가 사람[매형]을 사귀기 시작할때 부터는 그런게 없어졌지만 -.-;;;)
    근데.. 결혼을 하구 깨물어도 안아플 딸래미,아들래미 데리고 알콩달콩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 대견 하기도 부럽기도 하고 그러네...
    그래도 천수연..아즘마티는 어쩔수없이 나더구만.. 캬캬캬...

    그러고 보면 참 시간은 잘도 흘러가네..
    이렇게 변화가 무쌍한데.. 나는 왜 재자리 걸음만 계속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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