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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은 큰아버지 팔순 생신일이 여서 우리 작은누나랑 엄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었습니다. 고모들 식구들과 큰집에 식구들이 모여서 큰아버님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자리에 나도 불려나게 되었고... 사실 여테까지는 친척들 모인 자리엔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제 와서 같이 가자는 게 좀 의아해 했었습니다.. 좀 불편하기도 했고...

그래서 따라나간 자리...
여전히 뭔지 모르게 불편하긴 마찬가지더군요. 20년 넘게 보는 조카한테 높힙 말을 써야 할지 편하게 말을 놓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난 계속 식당 구석에 앉아서 술만 들이킬 뿐이였지요. 그때 한 소주 5병 가까이 마셨나 모르겠네요. ㅠ.ㅠ 솔찍히 오바이트라도 해서 집에 가고 싶었더랬습니다.

친척들간의 모임이 다 끌나갈 무렵...
큰집의 막내 동생이 우리 할매,할배(엄니,아부지), 저처럼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라 남일 같지  않아서 저한테 학교에서 장애인 자녀들이 멸시 받는 얘길 저한테 얘길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
"담임 선생한테 장애학생도 일반학생들처럼 서로 똑같이 대 하되 좀 선생이 조금만 베려한다면 극복할 문제고 행여 선생이 신경을 안써준다고 해도 부모가 더 독하고 모질러야 아이가 나중에 성정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가 커서 독립성을 가질수 있고 부모가 세상을 떠나도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수 있다" 라고 말해 줬더랬습니다.

그러니까 간섭 좋아하시는 우리 할배(아부지) 하시는 말씀이.... "장애인 자식을 그냥 부모가 보호하고 책임져야한다"  식의 얘길 하니까 확 술 먹었던게 머리로 올라 오더군요.

저는 어릴때 어림잡아 18살때까지 아부지가 술에 만취해서 들어오는 날엔 참 마음적으로 육체적으로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술에 취해서 만취되어 오시는 날엔 항상 곤히 자는 저를 께우시고는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욱이 넌, 아부지 엄마 죽을때 같이 죽어야 된다. 너는 이 아부지 엄마가 짊어지고 갈 짐이다"

짐? 그렇겠죠. 부모 입장에선 오죽 그렇겠습니까?
오죽 그랬으면 그런 말까지 나왔겠습니까? 근데 저는 어린 나이에 그 소리가 왜 그렇게 듣기 싫었었는지....그런 소리 듣는 사람은 가슴에 송곳으로 몇군데 뚫려서 빼지도 못할 만큼 큰 상처를 입었더랬습니다. 그때 부터 난 가족한테는 짐이 되지 않겠다고 제 머리 속에 입력시키고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 됩니다.

저와 할배(아부지)는 항상 대립의 갈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제도요... 워낙 구석기 시대의 고지식 하신 사람인지라 요즘도 크고 작은 대립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그래야 할것 같기도 하구요..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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