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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 여행.. 즐거움, 사람 냄새, 추억들... 그리고 불만들...
    내 생각과 관점들 2010. 4. 16. 14:35

    뭐..한 한달 안됐을 것이다.
    그때 마음이 좀 우울했고 해서 바람 좀 쐬고 어디든 밖으로 탈출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마침 종교(불교)동호회에서 15년가까이 알고 지냈던 누나가
    집이 경산에서 구미로 이사 했다고 놀러오랜다. 이때다 하고 얼른 차표 끊고
    역까지 활보이모님이랑 복지관에서 협조해주신 차량 봉사자 분이
    아주 친절하게 역 개찰구까지 안내해주고 두분 다 가시게 하고
    부산역에서 공익요원 불러달라고 하니 수월하게 열차에 올랐다.
    열차에 오를때 휠체어 레프트장치가 좀 말을 안들어서 좀 소요시간이 걸렸지만
    역무원도 친절하게 불편한게 없는지 체크도 해주시고
    ㅋㅋ 가끔 목이 마르니 물좀 마시게 해달라고 하는 이놈의 뻔뻔함까지 나오지만..
     
    승객 분들과도 몇마디 나누다가 먹을거 있으면 먹으라고 입에 넣어주시는 친절하신 분도 있고
    가끔 화장실 가고 싶으면 부탁 하라고 하시는 승객 분들도 계신다.
    또 외국 사람과도 어설픈 콩글리쉬로 농담도 주고 받고 눈인사도 주고 받으며
    그렇게 열차 여행은  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갈다.
    그렇게 구미에 도착하니 또 공익요원분이 미리 나와 있다.

    혼자 왔느냐?
    그렇다.

    마중나오실분 있느냐?
    있다.

    이렇게 고개 몇번 끄떡여주니 바로나가는 곳까지 안내해주시고
    마중 나온 그 누나에게 전달 되어서
    그 누나집에서 형님과 누나랑 부어라 마셔라 속상한 것도 다 풀어 얘기 해버리고...
    그렇게 이틀동안 수다 열심히 떨고 먹으며 잘보내고 부산으로 돌아오기 위해
    또 구미역에 도착하여 늘 해왔던 것처럼 공익요원 요청을 했다.
    나오신 분이 구미 도착했을때 마중 나온 그분이다.
    그래서 일사천리로 열차에 올랐다.

    또 승객들과 이런 저런..
    내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도 눈짐작으로 알아 들으시는듯 몇마디 나누다가 졸다가
    그렇게 시간이 부산역 도착 시간이 다 됐구나.
    도착 해서도 역시 공익요원이 마중나와 있구만..
    냐하하 우리 나라 참 많이 달라졌구나 싶었다. 그때까지는...말이다.

    문제는 열차에서 내려서 부터 뭔가 모를 찝찝한 모습이 보였던것이다.
    공익요원과 열차에서 내려서
    장애인 노약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그곳으로 갔을때 였다.
    아니~ 왠 젊은 아줌마들이 줄줄이 엘리베이터를 서로 타려고
    미어터질 정도로 들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공익요원이 그렇게 하다간 고장난다고 말을해도
    아랑곳도 하지 않고 서로 탈려고 아우성이다.
    계단으로 가기가 그렇게 싫었던것일까?
    분명 장애인 노약자 전용이라고 써있는데도
    이 사람들이 글자 읽을줄도 모르나 싶었다.
    그때야 말로 우리나라 몇몇 아줌마들의 진정한 무식함을 느꼈다.
    아~씨~ 추버 죽겠구만 짜증지대로 났었다.

    그렇게 이래저래 아부지한테 인계되어서 집에 도착하니까
    그 아줌마들의 무식함들이 자꾸 떠롤려지는것이다.
    화풀이도 할겸 철도청 홈페이지에 과감하게
    그런 일들이 있었으니 시정바란다 하고 글을 올렸다.
    그리곤 이틀 뒤.. 전화가 왔다. 부산역으로 부터 말이다.
    시정 조취했으니 사과 드린다고 앞으론 그런 일들은 절대로 없을것이라고...

    뭐 어디 한번 믿어보겠쓰...
    지금 부산역에 가면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무지하게 궁금하지만..
    어디 또 날 부르는 껀수가 없기에...
    꾸~욱 참고 그날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또 한번 더 그런 모습들 보여지면
    이번엔 건설부 국토해양부 다 글을 뿌려볼참이다.
    왜? 내 성격이야 넵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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