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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가끔 쓰는 일기장 2018.02.03 21:07


나는 살면서 후회되는 일이 있었다. 20대중반때 내가 한창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미처 있을때 난 그때가 재일 내 살아온 세상에서 재일 활기차고 행복했던 때 였던것 같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혼자서 공부하는것도 재미있었고 푹 빠져 있다는 것이 좋았고 뭐를 만들고 나서의 그 성취감이란건 말 로는 다 표현할수 조차없이 기쁨이고 뿌듯함 그 자채 였었다.
 그러고도 뭔가를 더 하고 싶어서
그동안 컴퓨터로 인연을 맷었던 친구들과 조그만 사업을 할려고 준비하던때에,
난 내 장애에 대해서 더 큰 장애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잘알지도 못했다.

가족이란 이름의 큰 장벽을 말이다.
내가 친구들이랑 컴퓨터 프로그램 사업을 한다고 우리 부모님한테 말했을때 돌아오는 말이 이 말 한마디였다.
"니가 니몸도 못가누면서 뭔 사업이냐"
난 그말에 충격을 받고, 급기하 홀로 독립을 결심했는지도 모른다.
27년전에 얘기지만,
내생에 가장 아쉽고 생각하면 화가 났었던 일이다.

문득 소주한잔 마시니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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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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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종우기 2018.07.17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욱아 잘있지?



20~28살때의 젊음은 내 마음 같지가 않았다.
그때의 나는 겁쟁이 였고  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존재였으니까...

그래도 일말의 외로움 한덩이는 남아서인지
친구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통신을 하며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다가
한번 내가 인터넷에 클럽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든게 ICQ메신저 74년생 범띠 클럽이였다.

지금이야 카톡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그때는 외국산 메신저들이 판을 치던 때라 엉터리 영어문장도 알아가고 그랬던 시절이였다.

만들고 한두달 지나니 회원수가 부쩍이나 많이 늘었었다.
처음에는 하루 서너명씩 가입하다가 한달이 되니 거진 30명이 넘어,
급기야 첫 모임을 부산에서 치르게 됐다.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그들 나름의 순수하고 착한, 그리고 클럽짱이라는 작자가
장애인이였던 나를 보는 시선들이 그렇게 부담스럽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모두가 나를 그저 평범한 인간으로 봐주는게 참 고마웠다.
그렇게 1년에 한두번의 전국모임을 가졌고 시간은 흘러 몇해가 지나고 클럽내에서 커플들도 생겨서
결혼식에도 참석하는 일도 생겨나고 또 한명의 친구는 직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목숨을 달리하는 슬픈 일도 겪게 되고,
아주 많은 기쁨과 슬픔이 함께 지나갔다.

그렇게 또 몇해가 흘러갔다.
어느 날인가 메신저를 통해 여자친구 한명이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그 친구가 질문을 던진다.
실명을 밝힐수는 없으니 그냥 여자 친구로...

여자친구 "넌 날 어떻게 생각해?"

나 "갑자기... 어떻게... 생각하느냐니? 무슨 소리야?"

여자친구 "그냥....내가 네 여자친구가 되어준다면...말이야..."

나 "...글쎄..? 니가 왜 그런 생각을 한건지 난 잘 모르겠어.."

여자친구 "뜬금 없이 들리겠지만...난 그냥 네가 장애를 가진거를 떠나서 그냥... 그냥...순수한게 좋아...그래서 너와 한번 사겨보고 싶어...."

나 "나는... 자신이 없어.... 너 착한거는 알지만...  왜 나같은 사람과 사귈려는거니? 네가 뭐가 모자라서..."

여자친구 "야.. 그렇게 말못하니? 나두 너 오랫동안 지켜봤던 사람이고 이렇게 먼저 용기 내어 고백하는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그 딴식으로 말 못하니? 너는 너 자신을 너무 장애인이라는 틀에 박혀 사는것 같아. 알아?  정욱아 넌 너의 상태에 대해 생각하고 다가 가려하는 사람을 너무 밀어 내려 하지마.. 그러면.. 너무나 외로워 져.."

나 "....."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 후로는 그 친구와는 차츰 차츰 멀어졌고 얘기도 잘하지 못하는 서먹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 친구, 너무나 고마운 친구라 생각된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그저 사람으로 좋아 해주고 선뜻 고백까지 해주었으니...
그때 내가 소심하고 대범하지 못함이 그 친구에게 큰 상처를 주지 않았었나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제 생각 해보면 내가 그때 왜 그리 용기가 안났었는지...
그때 그럴수밖에 없었단걸... 지금 그 친구도 이해 할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 시절 그 친구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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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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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참선을 몇십분간 했다.

아니 참선이라기 보다
내 자신을 잠깐 빠져나와
나를 바라다 봤다.

그냥 넌 외로운게 아니라
너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고
편들어 주는 사람이 필요한거라고 말하는것 같다.
가슴에 꽁꽁싸메놓고 풀어놓지 못하는것.

참 이기적이고도 독선적인,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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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참 많이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2년전만해도 이런 외로움 따위는 그냥 지나가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새벽에 께다보면,
내가 그동안 본가에서나 독립해서 사는거나
다 외롭게 살아왔구나 싶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에 만났던 친구들, 지인들
그런 분들 지금 어떻게 사는건지
궁금하고 보고도 싶다.

아마도 내 마음과 몸이 너두 이제 다 되어가니 다시금 되돌아 보라고 잠깐의 기회를 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요즘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든다.
내 왼발 하나마저 도저히 쓸수가 없다면, 그러기전에 하고싶은거 다 해놔야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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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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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는 책을 끼고 살다시피하며 살았던것 같은데
요즘엔 인터넷이 워낙에 다 되다보니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자꾸 찾게 되는건 어쩔수없는 문명 발달의 한 단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 어릴때,
주로 많이 었던 책이 추리소설 쪽이 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림잡아서 2~3일에 한권은 다 었던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학교는 꿈도 못꿀시기에 흑백 티비에 나오는 광고 글자들을 익혀가며 그렇게 글자를 배우고 컴퓨터도 없었던 시대다 보니 유일한 내 하루의 휴식처 였고 안식처 였으니..
어무이, 아부지가 하루 200원~300원씩 주시면 모아놨다가 책두세권씩 사서 보는 재미로 살았었지.. ㅎㅎ

그때 샀던 책만해두 쌀포대자루 1년에 두포대자루 정도는 됐지 않았을까?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좋아했고 아마도 대부분은 다 읽었지 않나 싶다.

나두 소설을 써보겠다고 왼발가락에 펜을 끼워서 원고지에 한자한자 써내려갔었던 적도 있었고..그러다가 쓰다만 원고지도 한자루는 되었지? 아마,  ㅋㅋ

그러고 보면 내 왼발은...
누가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바꾸지 못하는것이 아니였나 여겨진다.
그래도 조물주께서는 아마도 내가 불쌍하게 보였었나보다.
그래도 맘대로 쓸수있는 것 하나는 선물해줬으니,

지금은 그 옛날 포니자동차처럼
낡고 이제 다 삐걱대기까지 하는 가운대서도 내곁에 잘붙어 있지만,
녹이 쓸어서 기름칠을 잘칠해줘도 그것도 오래가지 못하고 비명소리도 못낼 만큼 통증도 참아내고 있으니.
되레 미안하다는 생각은 늩 있다.

그래도 어쩌겠냐? 너와 나는 이미 한몸에서 살고 한몸에서 죽어야 한다는 운명공동체 인것을,

그래도 우리 마지막일때 서로에게 고마웠다고 고생했고 수고했다고 위로해주는것도 그리 썩 나쁜 일은 아닐꺼야. ㅋㅋ

얖으로 남은 날들 재미있게 살자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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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패턴속에서 늘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아침 8시에 께면 라디오나 티비를 틀어놓고 환기를 시키기 위해 베란다 창을 연다.

오전 10시쯤 되면 활동보조이모님이 오고
소변을 보고 물을 마시고 아침을 먹는다.(마약 같은 물과 함께...ㅋㅋ)
아침을 먹은 후 커피를 마시고
대변을 본후에 양치와 가글을 한후엔
활보 이모님은 오전 일을 마치고
저녁에 올때까지는 나의 자유시간.

자유시간이라고 해봤자.
컴을 한다던지 낮잠을 잠시 잔다던지
음악을 듣던지 글을 쓰던지 하는것 뿐이다.

저녁에는 활보 이모님 오시면 샤워를 하고
간단히(?) 맥주라던가 약술이라던가 아니면 매실차라도 한잔마시는게 전부,
저녁 9시에 활보이모님 퇴근하면
불을 끄고서 티비보다가 새벽 1시~2시 되서야 잠이 들어버린다.

이렇게 내 생활은 아주 규칙적이고도
지루한 삶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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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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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리네 부모님들은 장애인 자식을 두면 하는 말씀들이 있었다.

"어미, 애비 죽기전에 네가 먼저 가야 될텐데.... 형제들에게 짐이라도 되면 안될텐데...."

난 참 이런 소리가 제일 듣기 싫어 했었다.
물론 부모님 마음이야 오죽 했을까마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겨서
혼자 독학하고 배우고 이렇게 독립도 하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우리 어무이도 이제 칠순이시네.
언제 저렇게 흰머리가 덥힐 정도로 늙으셨나 싶다.

얼마 안남은 시간일테지만.
걱정 일랑 조금은 내려놓으시고
맘 편히 지내셨으면 싶다.
그게 뜻대로 안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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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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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8비트 컴퓨터로는 할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았다.
기껏해야 플로피 디스크 넣고 빼고 하며 즐겼던 게임과 프로그래밍이라고 해봤자 어셈블러랑 gwbasic 정도 였으니..
16비트로 넘어와서야 에드립 카드나 사운드 블라스터 같은 사운드카드가 컴퓨터에 꼽히고 나서야
신기한듯, 컴퓨터가 노래방이 되고 게임 사운드가 고급스럽게 들리고 그랬다.

모뎀이라는것도 꼽게 되면 전화선을 통해 통신도 했었고
전화비가. 한달 30만원 가까이 나와서 울 어무이한테.
반 죽음을 당했던 기억도 생각나는군. ㅋㅋㅋ

한번 빠지면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던 내 성격탓에
인터넷이라는 생소한것에 맛들여서
인터넷 사용료도 계정당 한달3만원이였다. 거기다가 종량제... -_-;;

하이텔과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그러고 보니 한달 6~7만원이 들어갔네..ㅋㅋ

그렇게 내 오랜 15살~20살 유소년기에 쉼터였고 배우고자하는 열망감을 부추기는 꾀 큰 도전이였고 전환점이였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해서 쉐어웨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느정도 통신비 정도 버는 수익을 올리고
프로그래밍 사업이 불법소프트웨어 때문에 낙후되자
다시 다른걸 공부하게 되었다.

홈페이지 제작...
이것도 꾀나 흥미를 가지고 빠지게 했다.
한건당 30만원씩 받을때도 있었으니까..
그때 아마추어 치고는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그때부터 였었나?
윈쪽다리가 조금씩 아파오더니
차츰 통증이 심해져서 모든걸 다 내려놓게 되더구만..
ㅎㅎ 근데 그때 그 시절들을 떠 올려보면..
사실 후희는 없다.
재미있게 놀았고 재미있게 즐겼기 때문에.....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그때 혼자 짝사랑했었던 사람에게
왜 호기롭게 다가가려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뿐이다.
지금 44살 나이들고 보니 참,
지금처럼만 생각이 넖었더라면,
아마도 멋지게 고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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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쓸수있는게 왼발하나 입니다,
그렇게 지낸지도 44년중에 40년가까이 그렇게 산것 같군요.

이제 혼자 독립한지는 3년째 되지만
그동안 수많았던 어려움과 그간 겪어야했던 여러문제들의 부딧힘이 어느센가 단단한 돌이 되어버렸네요.

이 왼발 하나로 이렇게 폰으로 글을 쓰고 컴퓨터를 고치고
그냥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어릴때 부터 부모님한테나 형제들에게 신세 지는게 싫어서 혼자 독립할 꿈을 꾸웠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이렇게 어느덧 독립한지 3년차가 되어버렸네요.

그간 많은 맘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 산다는게 행복할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혼자가 외롭고 쓸쓸하고 힘들때도 있겠지만 말이예요.

한번쯤은 살아있을때 해보고 싶은거 하나쯤은 해봐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부모,형제들 손을 빌려 살수없듯이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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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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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였던 설이 지나가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내가 또 하나의 나이테를 두르고 있다는 생각에
내 자신도 모르게 콧등이 시큰해져 온다.

44살의 나는 이제 또 한줄의 나이테를 두를 1년의 시간을 맞아야한다.

새삼 께닽지만,
시간은 그 누구에게도 여유를 주지 않는것같다.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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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세 무더웠던 여름은 가고 있는 모양이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스산한 바람이 부는것을 보면....

계속 시간은 흘러가고 있구나 그런 새삼스런 생각이 든다.
괜히 쓸쓸한 음악하나 틀어놓고선
또 괜히 센치해지는 기분이 드는건
누군가 보면 가을 타는구나 하고 비웃겠지만...

나도 모르게 느껴지는 자연의 이치...
내 몸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도 변화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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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채종진 2015.11.01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물섬님 초대장좀 부탁드립니다..
    cjz20522@naver.com



지금 이렇게 예전 이야기를 꺼내는게 그 누구인가에게는 어떻게 비춰질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평생 잊혀지지 못할 만큼의 가장 소중했던 기억이라는 이기심에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봅니다.

저는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는 올해 43살 먹은 사람입니다.
어릴때 아들하나 걸어서 살게 해보겠노라고 여러 병원과 물리치료를 전전긍긍하며
부모님 속도 마음도 많이도 태워 드렸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쟤 너무 불쌍해" 이런 말들이 오히려 제겐 큰 빗장으로 다가와서 마음을 닫아둔 채
늘 방 한구석에서 책과 함께하며 그렇게 18년이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런 제가 보기가 않좋았던지 큰매형이 자기네 회사에서 쓰던 286컴퓨터를 한대 선물해주더군요.
1980년대만 하더라도 286컴퓨터는 어머하게 비싼 물건이라 제가 감히 손대 볼수도 없는 기계였습니다.
그렇게 286컴퓨터와 새로운 친구가 되어 한동안 푹 빠져 살았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고 컴퓨터 게임이란것도 접해보고....

그러다 PC통신이란걸 알게 되었죠.
전화선올 통해서 세상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대화와 게시판에 글도 올리는....
저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 였다고 할수 있겠죠.

생전 모르던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고민도 털어내보고 그러다 더 가까워지면 친구가 되는...
평생 집 한쪽 구석에서만 갇혀 살던 제가 그렇게 세상과 점점 더 친밀해져 갔습니다.

그러다가 25살이 되던 해..
한 아이를 알게 되면서 평생 느껴보지도 못했던 가슴 앓이도 하게 되고
그런게 좋아한다는 마음인지 아님 늘 혼자였던 내가 구구절절한 그리움이 고팠던 건지
7~8년 동안은 마음이 한구석이 뻥 뚫려버린듯이 혼자서만 내색없이 살았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게 얼마나 좋았던지요.
그 흔하디 흔한 짝사랑에 불과했지만 누군가를 사랑했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땐 늘 그렇게 생각했었나 봅니다.
내 모습을 나조차도 보기가 힘들어서 거울도 재대로 보지 못했었고
곁으로는 내색안했지만 속으론 늘 원망을 어머니, 아버지 한테 쏟아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안에 늘 큰행사가 있을때 마다 난 늘 혼자 여행 다녀오겠다고 하고선
가족,형제들의 눈치 아닌 눈치를 봐야했었습니다. 소외감을 잊기위해서 말이죠..
그땐 왜 그렇게 소외감이 들던지...내가 잘못 태어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참 많이 했었습니다.

어린 시절은 저한테는 상처도 많았지만....
지금 저 혼자서 이렇게 살수 있게 해주었던...
혼자서 기차를 타고 여행하고 그런 경험을 했다는게 아마도 그때 부터 이미 독립을 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의 독립을 위한 준비된 과정이 아니 였을까 생각됩니다.

지금 2년째 접어들고 있어요.
마음 만큼은 편합니다. 본가에 있을땐 항상 뭔가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지금은 그냥...편합니다.
베란다 창 넘어로 들리고 보이는 풍경과 사람들의 소리, 술마시고 떠드는 소리...
내 집에서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
그것 하나로도 참 많이 행복합니다.

근데 저 또 하나 욕심이 생겼습니다. 버킷리스트라고나 할까요.
더도 덜도 말고 50세까지만 살고 싶은거.. 그외에 더 산다면 덤으로 주신 삶이겠고...
그리고 또 하나는 죽기전에 호주 여행하는거....ㅋㅋㅋ
너무 큰 욕심인건가요? (지금 열심히 돈 모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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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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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 되었을때
너는 가끔 하늘은 올려다 보고 살았느냐고
물어 볼 것이다.

외로울때, 아플때, 힘들때, 위로가 필요할때,
울어버리고 싶을때, 울지 않으려고
올려다보는 하늘이 있지 않았느냐고
물어 볼 것이다.

이제 너의 인생의 반을 억척스럽게 살았으니
이제 남아논 절반은 덤이라고 생각하고
보너스 처럼 여기며 살면 되지 않느냐
그렇게 물어 볼 것이다.

50이 되었을때,
나는 네게 어떤 모습과 마주하며
힘겨운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 있느냐고
그렇게 나 자신에게 물어 볼 것이다.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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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벽 4시~5시만 되면 꿈을 꾼다.
죽은 사람들이 꿈속에 주인공들이다.
그러다 께면 한참을 우두커니 않자서
멍때리다 생각하다를 반복한다.

내가 요즘 많이 외롭거나 어디 아프거나
아니면 복권을 사야되는것 아닌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까지 하게 만든다.

이게 뭐야? 대체....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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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리랑 렌틸콩을 좀 샀다.
하루 한끼 먹지만 배변이 원활하게 안나와서
애를 먹었었는데

이번에 곡물을 좀 바꿔서 밥할때 섞어 먹어볼까 싶다.
렌틸콩이 식이섬유가 많다니까 그걸 믿어보고...
어쨌던 맛이 어떨지 궁금해지는구나...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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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깊이 못자고 새벽 두세시쯤 잠깐 깬다.
비몽사몽 잠시 이리저리 뒤척이다 다시 잠들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시계를 본다.
아침 7시 30~40분쯤이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티비를 켠다.
이른 아침때마다 아줌마들을 겨냥한
아침 드라마를 보며
악녀 역할 하는 여배우의 연기력에
"저런 XX같은..." 이라는
여느 아줌마와 같은 품위 잃은 말을 해대며
분노를 억누른다.

그러다 어느덧 10시 반이 되면
활보 이모님들이 오전 근무들 하러 오고
교과서 처럼 꾸며진 차레대로
제일 시급한 소변을 본 후 물한잔 원샷과
밥을 먹고 커피 또는 율무차를 마시고,
큰일을 보고 이빨을 닦고,
어쩌다가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음악을 틀고
그리고 필요한 물품과 생필품을 사기 위한
인터넷에만 몇시간째 들여다 보고 있으면,
어느덧 저녁이 된다.

저녁이 되면 샤워를 하고 물한잔 마시면
9시가 된후 마지막 소변을 본 후
활보이모님은 퇴근을 하고
난 다시 내일도 같은 일을 반복하며 시간을 보낸다.

시계바늘 처럼 늘 같은 속도와 같은 흐름으로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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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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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추석때 고생했던 시간과 9월이 저뭅니다.
시간 참 빨리도 가는것 같네요.
제 아파트 베란다 창 너머로 하늘위에 구름도 높은거 보면...
이제 곧 겨울이 올것 같네요..
너무 이른 얘기 인가요?

혼자 산다고 독립이란 길을 택한지
이제 곧 1년이 다가오고 있네요.
뭐 그럭저럭 신경쓰며 산다고 산것 같아서
그 재미는 있지만
여러모로 걱정해야 될 부분들
신경 쓸 부분들이 많아서 조금은 힘든것도 있습니다.
활동 보조인들과도 조금의 마찰과 서운함을 감수하면서도
못내 그런 점들이 조금은 힘겹게 느껴지구요.
그래도 저를 잘 따라와 주시는것 보면 감사하기도 하고... ^^

1년이 다가오지만...
큰아픔 큰사고 없이 지나가는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나누는것들, 가지고 싶던 것들 해보고 싶던것들에 대한 욕망들은 아직 있지만
천천히 하나하나 실천해가며 살겁니다.
그리고 후회 없이 그렇게 재미나게 살다가
죽을렵니다.

그게 내가 가장 살면서 바라던 것이니까요..
조잘조잘 주저리주저리 글로 수다 떠는 재미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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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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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죄가 이렇게 큰건가요? 하하..
전 또 오늘 혼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곁은 아무렇지도 않은척 안그런척 하지만....
속으론 제가 참 한심하고 외롭고 슬프기도 합니다.

정작 가족이라는 사람들한테까지 이런 장애에 대ᅟ한 편견을 받으니
참 서럽고 그렇습니다.
아직 저희집 어르신들이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고 계시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당신들이 남들의 눈에 장애를 가진 자식을 들춰 내시기 싫어 하시는거 알면서도
저는 왜 이렇게 억울한지... 기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오를때가 있네요. 하하..

위에 누나 둘의 결혼식에도 못끼었고 여동ᅟ생 결혼식에도 끼지 못해서
결혼식 사진들 속에 저의 모습은 아예 존재 하지도 않네요. 하하..

제가 제일 부러운게 형제들 결혼식에 휠체어 타고 있는 분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정말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이 부럽습니다.
저도 그렇게 당당해지고 떳떳해지고 싶은데 
저의 환경은 그렇게 하지말라고만 하네요. 하하.

저는 그래서 더 외롭고 힘들어요.. 
외롭다는 단어를 써놓으니까 왠지 주르륵 눈물이 나올것 같습니다.
누군가에 어께에 기대어서 펑펑 울어버리고 싶은...

지금 제 심정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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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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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은 큰아버지 팔순 생신일이 여서 우리 작은누나랑 엄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었습니다. 고모들 식구들과 큰집에 식구들이 모여서 큰아버님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자리에 나도 불려나게 되었고... 사실 여테까지는 친척들 모인 자리엔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제 와서 같이 가자는 게 좀 의아해 했었습니다.. 좀 불편하기도 했고...

그래서 따라나간 자리...
여전히 뭔지 모르게 불편하긴 마찬가지더군요. 20년 넘게 보는 조카한테 높힙 말을 써야 할지 편하게 말을 놓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난 계속 식당 구석에 앉아서 술만 들이킬 뿐이였지요. 그때 한 소주 5병 가까이 마셨나 모르겠네요. ㅠ.ㅠ 솔찍히 오바이트라도 해서 집에 가고 싶었더랬습니다.

친척들간의 모임이 다 끌나갈 무렵...
큰집의 막내 동생이 우리 할매,할배(엄니,아부지), 저처럼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라 남일 같지  않아서 저한테 학교에서 장애인 자녀들이 멸시 받는 얘길 저한테 얘길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
"담임 선생한테 장애학생도 일반학생들처럼 서로 똑같이 대 하되 좀 선생이 조금만 베려한다면 극복할 문제고 행여 선생이 신경을 안써준다고 해도 부모가 더 독하고 모질러야 아이가 나중에 성정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가 커서 독립성을 가질수 있고 부모가 세상을 떠나도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수 있다" 라고 말해 줬더랬습니다.

그러니까 간섭 좋아하시는 우리 할배(아부지) 하시는 말씀이.... "장애인 자식을 그냥 부모가 보호하고 책임져야한다"  식의 얘길 하니까 확 술 먹었던게 머리로 올라 오더군요.

저는 어릴때 어림잡아 18살때까지 아부지가 술에 만취해서 들어오는 날엔 참 마음적으로 육체적으로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술에 취해서 만취되어 오시는 날엔 항상 곤히 자는 저를 께우시고는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욱이 넌, 아부지 엄마 죽을때 같이 죽어야 된다. 너는 이 아부지 엄마가 짊어지고 갈 짐이다"

짐? 그렇겠죠. 부모 입장에선 오죽 그렇겠습니까?
오죽 그랬으면 그런 말까지 나왔겠습니까? 근데 저는 어린 나이에 그 소리가 왜 그렇게 듣기 싫었었는지....그런 소리 듣는 사람은 가슴에 송곳으로 몇군데 뚫려서 빼지도 못할 만큼 큰 상처를 입었더랬습니다. 그때 부터 난 가족한테는 짐이 되지 않겠다고 제 머리 속에 입력시키고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 됩니다.

저와 할배(아부지)는 항상 대립의 갈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제도요... 워낙 구석기 시대의 고지식 하신 사람인지라 요즘도 크고 작은 대립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그래야 할것 같기도 하구요..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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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을 보면서..
그 흔들려대는 공간에 생과 사를 넘나드는 공포속에서
만약 내가 그속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하고 생각 한번 해봤습니다.

사람이란 병에 걸려죽든 사고로 죽든 아니면 명이 다 해 죽든...
언제든 한번은 죽음과 대면하게 됩니다.
평생 천년만년 살것 같아도 이세상의 이치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30살이 넘어가면서 부터  마음을 가졌던게 하나 있었더랬습니다.
내 운명을 피할려고도 바꿀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즐겨 넘기자...
운명을 운명처럼 재미있게 보내자...

이제 남은 시간이 길다면 길것이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한번 하고 싶었던 것들 도전하고 싶었던 것들
내 몸이 해도 좋다고 할때 까지 해보다 죽겠지요..
죽을때 아무런 후회도 남기지 않게 말이죠.

자신의 뒤를 돌아 보며 내가 지금 재미있게 살고 있었는지...
그런 시간을 가져 보는것도 좋겠지요.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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