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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대화의 늪
    실없는 농담들 2017. 4. 14. 22:02
    한달전부터 페친 맷고 페메로 메세지 주고 받기 시작한 외국 친구가 있다.
    35세 여자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자장교로 활동 중이라더군. 국적은 미국

    근데 난 그냥 외국인 친구와 영어 대화나 하고 싶어서 페친 맷은건데...

    이 사람 너무 들이댄다.
    나의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싶단다.
    그래서 나는 장애인이고 왼발하나만 쓸수있다고 말하니,
    이 사람 더 들이댄다.

    앞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친구가 되고 싶댄다. ㅋㅋ
    급기야 어제 밤 메세지엔 "My Love" 내사랑 이랜다.
    순간 이게 뭐지? 싶었다.

    그러면서 그 사람 한달뒤에 전역할꺼란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살고 싶댄다. 웃겼다.

    그 땅 넒고 돈 많은 미국땅을 두고서 요세 검은기운으로 가득찬 한국에서 살고싶다니...
    진짜 전쟁이라도 일어나는가 생각도 들긴 했다만,

    아니면 돈한푼 없는 나한테 뭐 뜯어 먹을 심상인지 아직까진 아리송하다.

    일단 나는 당신을 친구이하도 이상도 아니니 그냥 페북 친구가 좋다고는 해놨는데...

    이걸 좋다고 해야돼 아니면 잘못 걸린거라고 해야돼? ㅋㅋ
    살다보니 참 나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사람도 다 있구나. ㅋㅋ

    믿을건 못되지만...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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