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실에서....
2007. 3. 22. 21:13ㆍ실없는 농담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노라면
무슨 생각들이 그렇게 많이 떠오르는지
한참 배에 힘을 주며 용변을 볼때
나는 아직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음을 알게 되지
나는 가끔 생각한다.
이렇게 젊었을때 이렇게 화장실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는 즐거움이 다음에도 다시 올까 하는..
그렇기 때문에...
하루 하루 사는게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란걸 알게돼.
또 그래서....
불안하구..... 초조하구.... 성급해지구.....
그런데도 난 늘 즐거워 보이는 모습이지..
곁과 속이 다른....
나는 과연 어디서 왔을까??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으면...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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