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께 제천이란 곳을 다녀왔다.
두달에 한번정도 갖는 장애인 모임이구
이번엔 한 5개월만에 갖는 모임이라 얼굴들 보는게
더 반가워 지겠거니 생각했었다.
몸이 아파도 갔던게 보고 싶었던 얼굴들 볼수 있다는 것들 그것 뿐이다.
다른 모임과 마찬가지로 모였다하면
대게 술로 시작하는게 여타 모임과 별반 다를게 없겠지..
어느정도 분위기가 뜰때쯤엔 술에 취한 사람들이 하나 둘 있는 법이지..
5~6년동안 많이들 봐왔던 터라 이젠 눈빛만 봐두
뭘 원하는지 뭘 말하고 싶은지 다 알수가 있는 사람들이다.
근데. 내가 조금 보수적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는 이젠 아예 보이지도 않아 보였다는 것이다.
너무 편해서 너무 좋아서 그랬으려니 하려고 생각 해봐도
듣는 사람 입장에선 기분이 상할 수 밖에 없었던것 같다.
개새끼,병신새끼...
내가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어 했던 말들....
생각해보면...
나도 너무 편한 동생들한테나 친구녀석들한테
욕이란 욕은 많이 했었던것 같는데...
그런 욕을 듣고 보면 얼마나 마음에 상처가 남을까도 생각하게 된다.
저런 말들을 받아 삼킬 만큼의 여유로운 너그러움이 내게도 많이 필요 한듯하다.
아직은 저런 욕설을 씹어 삼킬 만큼의 여유의 너그러움이 내게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