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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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는 것에 대하여가끔 쓰는 일기장 2017. 4. 25. 09:45
요즘에는 참 많이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2년전만해도 이런 외로움 따위는 그냥 지나가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새벽에 께다보면, 내가 그동안 본가에서나 독립해서 사는거나 다 외롭게 살아왔구나 싶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에 만났던 친구들, 지인들 그런 분들 지금 어떻게 사는건지 궁금하고 보고도 싶다. 아마도 내 마음과 몸이 너두 이제 다 되어가니 다시금 되돌아 보라고 잠깐의 기회를 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요즘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든다. 내 왼발 하나마저 도저히 쓸수가 없다면, 그러기전에 하고싶은거 다 해놔야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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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자식으로 사는건....가끔 쓰는 일기장 2017. 3. 30. 20:57
옛날 우리네 부모님들은 장애인 자식을 두면 하는 말씀들이 있었다. "어미, 애비 죽기전에 네가 먼저 가야 될텐데.... 형제들에게 짐이라도 되면 안될텐데...." 난 참 이런 소리가 제일 듣기 싫어 했었다. 물론 부모님 마음이야 오죽 했을까마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겨서 혼자 독학하고 배우고 이렇게 독립도 하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우리 어무이도 이제 칠순이시네. 언제 저렇게 흰머리가 덥힐 정도로 늙으셨나 싶다. 얼마 안남은 시간일테지만. 걱정 일랑 조금은 내려놓으시고 맘 편히 지내셨으면 싶다. 그게 뜻대로 안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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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4살이 되어....가끔 쓰는 일기장 2017. 2. 3. 16:15
저는 쓸수있는게 왼발하나 입니다, 그렇게 지낸지도 44년중에 40년가까이 그렇게 산것 같군요. 이제 혼자 독립한지는 3년째 되지만 그동안 수많았던 어려움과 그간 겪어야했던 여러문제들의 부딧힘이 어느센가 단단한 돌이 되어버렸네요. 이 왼발 하나로 이렇게 폰으로 글을 쓰고 컴퓨터를 고치고 그냥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어릴때 부터 부모님한테나 형제들에게 신세 지는게 싫어서 혼자 독립할 꿈을 꾸웠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이렇게 어느덧 독립한지 3년차가 되어버렸네요. 그간 많은 맘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 산다는게 행복할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혼자가 외롭고 쓸쓸하고 힘들때도 있겠지만 말이예요. 한번쯤은 살아있을때 해보고 싶은거 하나쯤은 해봐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부모,형제들 손을 빌려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