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asure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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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참 외롭습니다.실없는 농담들 2006. 10. 16. 13:42
어제는 김천엘 갔다왔습니다. 직지사라는 큰 사찰을 돌아보고 왔어요. 근데 간혹 나가지 않을걸 그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즐겁게 재미있게 갔다오고 집 대문앞에 들어서면 어김 없이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또 다시 난 감옥 생활로 들어가는구나..." 그러면서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외롭고 그런 기분을 몇일 겪고 나야 정상으로 돌아오는... 아버지가 40년 넘게 50년 가까이 운전대를 잡으신것 놓으신지 이제 거이 1년 반정도 지난것 같네요. 아마도 제가 매일 한병 소주를 마시는것도 그 시쯤에서 였을것 같습니다. 몸이 이따위로 태어났어도 그래도 장남인 제가 할수 있는 것들이 없다는게 너무 속이 상해서 마시던 술이 이젠 매일 한병씩 마시게 됐네요. ㅠ.ㅠ 어무이는 저 보고 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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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마음이 가는 시들 2006. 10. 13. 21:47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조금 차분해 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 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 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 있는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燈下등하에서 주소록을 펼쳐들고 친구들의 눈매를, 그 음성을 기억해낸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 귀뚜라미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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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SK텔레콤의 제휴?컴&인터넷&구글 2006. 10. 12. 15:16
구글의 한국 R&D 센터 설립 발표가 지난 10일에 있었다. 여기서 엘렌 유스타스 수석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제휴 가능성을 시사 했는데. 본인이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좀 걱정스런 부분이 든다. 네이버와 다음 같이 우리나라 토종 포털들 사이에서 SK텔레콤과 제휴 한다고 해서 과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수가 있을까?? 더구나 SK텔레콤의 자사에서 운영하는 네이트라는 포털 싸이트도 보유하고 있는 마당에.... 만약 SK텔레콤과 제휴 한다고 가정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잠깐의 도움이야 되겠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리꾼들 역시 보는 눈들이 갈수록 고급화가 되어 있어서 뭔가 눈에 띄일만한 서비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구글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뭐 물론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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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짐과 보여지지않음의 차이점실없는 농담들 2006. 10. 11. 19:54
사람에게 보여지는 것들이 진실된 것일까? 눈으로 사물을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그러니깐... 눈동자 속에 비친 상대방의 마음까지 알수 있다면 그 사람은 신일 것이다. 마음의 눈으로 보는 사람은 아마도 세상엔 없을지도 모른다. 삐딱하게 보면 계속 삐딱하게 보고 좋게 보면 계속 좋은 모습으로만 보이는게 사람의 습성이 아닐까 한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진심을 거짓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고 조그만 장난을 받내지 못하고 튕겨내듯 튕겨내는 사람들도 있고 같이 맞장구 쳐줘도 이내 그걸 오해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에 너무 신물이 나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편하디 편한데 그 사이를 좁혀 가면 금세 또 답답해지는 것이 솔찍하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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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를 깔다.컴&인터넷&구글 2006. 10. 10. 02:16
추척날 뭐 할일도 없고(뭐 매일 할일없이 살지만 -_-a) 해서 받아 두고만 있었던 Firefox 를 깔아봤다. 예전에 1.0 일때 한번 깔아보고 호환성 문제로 확 지워 버렸던 기억이 있던지라 별 기대는 없이 깔았지. 뭐 특별히 인터페이스가 많이 달라진게 없구만. 근데 여기저기 싸이트로 이동하다보니 보기 보단 호환성면에서 많이 향상 되어 보이는군. 거기다 특이하게 스킨 기능까지 있고.... -_-a Firefox 는 원래 익스플로러 보다는 자원을 적게 먹고 로딩 속도도 빨라서 소위 파워 유저들에겐 인정을 받고 있는 웹브라우저이다. 모질라의 오픈 소스로 만들어진 탓에 거대 공룡 익스플로러에는 아직 못미치나 웹표준만 잘 따라준다면 큰 문제 없이 사용 해볼만한 브라우저 인것 같다. 특히 텝기능은 정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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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실없는 농담들 2006. 10. 9. 14:12
내가 블로그를 설치하고 시작한지는 2년 좀 넘은것 같군. 중간에 게으르다보니 날짜에 상관없이 띄엄띄엄 쓰기도 하고 지우고 또 쓰고를 반복하기도 했고 블로그를 지웠다 설치했다 무한반복을 거듭하기도 했지만. 계정을 사서 홈페이지를 만들고 글도 올리고 관리도 하며 그랬었는데 요즘은 만든 홈페이지에는 전혀 무관심이다. 블로그를 설치하고서 부터 그렇게 됐지? 아마도... 블로그란게 묘한 매력이 있다. 그저 내가 생각하는 것, 의견들을 쏟아부으며 마음대로 표현하며 나타낼 수 있다는것. 내가 글을 올리면 방문하는 사람들의 한줄의 댓글에 그런것들에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된다는것이다. 뭐 일부는 비밀글로 막아놨지만... -_-;; 혼자서만 끙끙대던 얘기 짝사랑했었던 여자 얘기 화가 나고 울컥 열이 올라오게 했던 얘기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