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김천엘 갔다왔습니다. 직지사라는 큰 사찰을 돌아보고 왔어요.
근데 간혹 나가지 않을걸 그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즐겁게 재미있게 갔다오고 집 대문앞에 들어서면 어김 없이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또 다시 난 감옥 생활로 들어가는구나..."
그러면서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외롭고 그런 기분을 몇일 겪고 나야 정상으로 돌아오는...
아버지가 40년 넘게 50년 가까이 운전대를 잡으신것 놓으신지
이제 거이 1년 반정도 지난것 같네요.
아마도 제가 매일 한병 소주를 마시는것도 그 시쯤에서 였을것 같습니다.
몸이 이따위로 태어났어도 그래도 장남인 제가 할수 있는 것들이 없다는게
너무 속이 상해서 마시던 술이 이젠 매일 한병씩 마시게 됐네요. ㅠ.ㅠ
어무이는 저 보고 알콜중독이니 뭐니 말하지만...
그래도 안마시고는 이런 저런 걱정들이 많아 안마실래야 안마실수가 없는데 어쩌겠습니까?
외로이 홀로 사랑하는 사랑에 아프고....
사람들에 치어사는게 마음이 아프고....
여기 저기 내가 견디기 어려울 만큼 아픈것들이 많은데....
어떻게 맨 정신으로 버틸수가 있겠어요....
차라리 알콜중독이라면 좋겠습니다. 매일 따른 생각 없이 오직 술만 생각할테니까.... ^^
그럴때마다 참 외롭다는게 너무 많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