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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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2년 가까이 접어들어서....가끔 쓰는 일기장 2015. 8. 20. 14:35
지금 이렇게 예전 이야기를 꺼내는게 그 누구인가에게는 어떻게 비춰질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평생 잊혀지지 못할 만큼의 가장 소중했던 기억이라는 이기심에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봅니다. 저는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는 올해 43살 먹은 사람입니다. 어릴때 아들하나 걸어서 살게 해보겠노라고 여러 병원과 물리치료를 전전긍긍하며 부모님 속도 마음도 많이도 태워 드렸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쟤 너무 불쌍해" 이런 말들이 오히려 제겐 큰 빗장으로 다가와서 마음을 닫아둔 채 늘 방 한구석에서 책과 함께하며 그렇게 18년이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런 제가 보기가 않좋았던지 큰매형이 자기네 회사에서 쓰던 286컴퓨터를 한대 선물해주더군요. 1980년대만 하더라도 286컴퓨터는 어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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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의 약속실없는 농담들 2014. 11. 21. 16:09
사람이라는 동물은 죽을때가 되면 모든것을 내려놓는다는 얘기가 있다. 죽기전에 유서를 쓴다거나 편지를 쓴다거나 곧 죽을것 처럼... 이게 자기에게 닥칠 일들을 미리 예상하는거라고... 그게 사실일지 아닐지는 경험해보지 못해서 모를 일이지만. 만약 그렇다면 미리 유서를 한장 써두는 일도 그리 나쁜 일도 아닐것 같다. 내 생에 고마웠던 감사했던 이들에 대한... 사람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르지만... 내 죽음과의 약속이 그리 멀지 않다는걸 느낄때 편지 한장 남겨보는것도 나쁘지 않는 일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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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종합 선물 세트내 생각과 관점들 2005. 10. 12. 10:44
웹에서 돌아 다니다가 옛날에 보던 과자 종합 선물 세트가 문득 눈에 띄여서 잠시 옛날 생각을 해본다. 어릴때 이것만큼 보물 상자가 또 있을까? 지금은 젊은 나이에 고인이 되셨지만 우리 작은 외삼촌이 부산에 오실때 꼭 한 박스씩 사오셨던 것이였는데... ^^ (보고 싶습니다, 외삼촌 ㅠ.ㅠ) 누가 먼저 맛있는걸 선점 하느냐도 그래놓구 싸우기도 하며 싸우면서도 한입가득 과자를 넣고 울기도 하였지.. 밤에 다들 잘때 몰래 일어나 맛나는거 먼저 챙기느라 잠도 설쳤었는데... 옛날 표장 상태와 지금의 표장 상태는 하늘과 땅끝차이군... 옛날에 그냥 라면 상자 같은 박스에 알록 달록한 포장지로 포장만 씌운 상태였었는데. 요즘은 거이 장난감 상자 보는것 같군.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상자를 열면 가득 들어있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