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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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같은 사람....지난 날들의 사진첩 2007. 10. 4. 21:02
9궐 29일은 송정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민박집에서 장애인 모임이 있었다. 6개월에 한번 모이는 자리라 그동안 못보던 얼굴을 보니 참 오랜만에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였다. 소주 한잔과 회 한점으로도 그렇게 기분이 좋았던 적이 요 근래는 아마도 없었던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중에 유독 한사람이 참 반가웠다. 노재호... 이 형을 알게 된지도 9년.. 아니 거진 10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 대면 했을때는 그저 앞쪽 머리가 좀 없어 보여서 나이 엄청 많은 사람 같았지만 알고보니 나랑 대 7살정도 차이가 나더군... ㅋㅋㅋㅋ 한해 두해 형형 하면서 알고 지내다 보니 이젠 눈빛으로도 마음이 잘 맞는다고 해야하나 어디를 같이 가더라도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친동생 대하듯 날 대해준 사람이다. 그렇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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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잔....실없는 농담들 2003. 11. 14. 16:48
언제부턴지 늘어난건 술인것 같습니다. 울 식구들은 알콜중독 초기증세라고도 하더군요, -.- 지금 같이 맨 정신 상태로 사는게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그래서 술이라도 마시고 아무 생각 안나는 공허한 환각상태에 빠져 들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 보다 힘겹게 하는건 제 자신입니다. 이렇게 넋놓고 나이만 처먹고 있는 내가... 정말 진짜로 사는 법이 뭔지 도저히 알수가 없습니다. 방한 구석에 처박혀서 이렇게 컴퓨터 두드리며 사는것 조차도 많이 힘이 겨운데..... 어제 제 친구 녀석이랑 나눈 얘기중에..이런말을 하더군요. 네 녀석이 아마 그런 꼴로 나온것은 네 운명일지 모른다는... 그 덕에 네 녀석이랑 친구가 되고 니 덕에 이렇게 시집도 갈수 있어서 좋다고.... 위안 아닌 위안을 해주긴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