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지 늘어난건 술인것 같습니다.
울 식구들은 알콜중독 초기증세라고도 하더군요, -.-
지금 같이 맨 정신 상태로 사는게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그래서 술이라도 마시고 아무 생각 안나는
공허한 환각상태에 빠져 들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 보다 힘겹게 하는건 제 자신입니다.
이렇게 넋놓고 나이만 처먹고 있는 내가...
정말 진짜로 사는 법이 뭔지 도저히 알수가 없습니다.
방한 구석에 처박혀서 이렇게 컴퓨터 두드리며 사는것 조차도
많이 힘이 겨운데.....
어제 제 친구 녀석이랑 나눈 얘기중에..이런말을 하더군요.
네 녀석이 아마 그런 꼴로 나온것은 네 운명일지 모른다는...
그 덕에 네 녀석이랑 친구가 되고
니 덕에 이렇게 시집도 갈수 있어서 좋다고....
위안 아닌 위안을 해주긴 했지만...
아마 제가 정상적인 몸을 가졌었더라면 어땟을까요?
그랬다면 공부는 못하더래도 고등졸업은 했을테고 군대에 입대해서
힘겹지만 병영추억도 가졌을테고....
지금쯤 난 언제 짤릴지 모르는 말딴 셀러리맨이 되었을테죠.
차가 있었다면 손수 운전해서 혼자서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기도 할꺼구...
-.-;;; 제가 왜 이리 맘이 약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엔 항상 무대뽀 정신이라고 제 나름대로 자부하며 살았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