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닌 항상 이렇게 말하신다.
엄마,아버지 죽으면 넌 어찌 살아갈꺼냐구...
항상 내내 그게 걱정이시디.
이제 나이를 잡수시고 힘겨워 하는 모습이 역력하시다.
힘겨워 하실때 마다...
내게 넋두리 하시듯 그렇게 말씀하신다.
과연 내가 이 세상을 혼자서 살아갈수가 있을까?
내 나이 서른이... 고작 이런 모습뿐인것인지.....
난 욕심도 많고 할일도 많고 해보고 싶은것도 많은데..
나는 왜 아무것두 완성된 것들이 없는것일까?
내가 잘못 한게 뭐지?
이 세상에 내가 나오지 말았어야 했을까?
그냥 평범하게 그렇게 나왔다면 좋았을것을...
내 아버지는 술에 취해 들어오시는 날엔 항상....
내 방에 와서는 무슨 말인지 모를 횡설수설을 늘어놓으신다.
불쌍한 새끼. 불쌍한 놈이란 말을 연신 하시면서..
그럴때 마다 난 어쩔수 없이....
또 마음이 흐트러질때가 많다.
내가 왜 불쌍하지???
손도 있고
다리도 있고
눈도 있고
말 할수 있는 입도 있는데.,.
난 늘 왜 불쌍하단 소릴 들어야하지?
그래 난...
난...
어쩌지 못하는 병신이구나....
내가 날 느끼지 못하는 난 병신이였구나....
내 어머니와 아버지는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또....나를....
모질게 키워주시지 않는 그런 착한 분들이다.
사랑하지 않을래야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