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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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늙어지면.....마음이 가는 시들 2007. 1. 15. 18:41
나 늙어지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 물 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 거야. 잠 없는 난..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을 들고 산책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쭈욱 펴 보이며 내가 당신 하나.. 두울.. 체조시킬 거야... 햇살이 조금 퍼지기 시작하겠지... 우리의 가는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반짝일 때 나는 당신의 이마에 오래 입맞춤하고 싶어... 사람들이 봐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아주 부드러운 죽으로 우리의 아침 식사를 준비할 거야... 이를테면 쇠고기 꼭꼭 다져넣고 파릇한 야채 띄워 야채죽으로 하지 깔깔한 입 안이 솜사탕 문 듯 할 거야... 이때 나직히 모짜르트를 울려 놓아야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