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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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새끼 누가 되고 싶어 된줄 아나??실없는 농담들 2003. 8. 30. 13:59
개새끼,병신... 이 말들이 내가 재일 듣기 싫어 하는 말들이야. 그런데 오늘 아버지 입에서 그런 소리를 듣고나니 화가 치미더군, 억울하고 분해서 몇십년만에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렸지. 젠장.. 아무리 일이 잘 안되고 짜증이 난다구.. 얼떨결에 그런 말이 나왔겠지만... 불구인 자식놈 버졋이 듣는데서 그런 소리 해대시니 어렵구 어려운 아버지라도 화가 나는건 어쩔수 없더군. 집안 구석에 처박혀 밥이나 축내고 있는 놈.. 울화통 치미시기도 하겠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 봐... 아버지가 장애를 가졌다면 이런 말 듣고 평정심이 유지 될까? 내 마음도 여러모로 불편하고 답답하다는걸 모르시는것 같더군. 불구자.. 평생 불구자... 이런 말을 평생을 꼬리표처럼 달고 살아야 하는 나는 좋아서 이러고 있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