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소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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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실없는 농담들 2006. 1. 12. 13:00
난 어릴때 수도 없이 몰래 자살을 시도 하곤 했었다. 내가 가진 장애에 대한 벽이 그땐 너무나 컷기에 살려는 의욕조차 잃어갔다. 한번은 사과를 깎는 과도를 숨겨서 내 목 가까이 대고 울음만 훌쩍이며 내려놨던 적도 있었고 그땐 내가 죽으면 울어 주는 사람하나 없을꺼라는 외로움 같은 생각에 너무 억울해했던 모양이였나부다. 그래서 용기가 나지 않았듯하다만 지금 이렇게 옛기억을 생각해보면 정말 어리석은 바보 같은 생각이였다고 여겨진다. 인간이란게 원래 영원하지 못하고 한번은 죽음이란걸 맞아야 하지만 왜 그렇게 죽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지 세삼 인간이라고 하는 동물이란게 우스운 생명체란 생각이 든다. 자살이란게... 사람을 한순간에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일 같다. 그러나 난 다시 이따금씩 자살을 꿈꾸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