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이들을 생각하며...
그러고 보니 내게 형형 하며 힘든 일 도맏아 하던 녀석의 생일이다. 녀석 지금은 멀고 먼 하늘나라에 있어서 축하한다는 메세지도 못보내겠다. 시간이 지나니 네 생일도 네 사고 나던 그때 슬픔도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다. 인간이란 동물이 참 모순된 생명체이긴 하나봐 그때의 슬픔 잊혀지지 않을것만 같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잊고 산다는게... 내가 살면서 제일 슬프게 울었던게 네 녀석이랑 내 친구 일하다 전기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견디다 견디다 끝내 가버린 내 친구 성호가 죽었을때 내가 그때 이토록 슬픈 일이 있을까 생각 했었는데. 이젠 그 일들도 지우개 지워지듯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 미안하다. 지훈아, 미안하다. 성호야.
200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