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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마음이 가는 시들 2006. 10. 18. 19:50
:: 넋두리 :: -최민수- 이내 몸이 죽어가도 가슴에 맷힌 사연들은 내가 떠난 그 후에도 잊혀지지않을 거야 이내 몸이 병들어도 못다한 말 너무 많아 소복소복 쌓인 눈에 뭍혀갈거야 이내 몸이 죽어가도 가슴에 맷힌 사연들은 내가 죽은 그 자리에 들꽃 한송이로 피어날거야 내가 죽은 그 자리에 들꽃 한송이로 피어날거야 1990년 12월 2일 오후 구름 한점 없는 냉혹한 하늘을 등지고 회색 도시속에 힘겹게 살아가다 그러다 문득 어느 꽃 향기를 밑은것 같습니다. 그날 저녁 포장마차에서 기울인 소주잔에 이름 모를 작은 꽃이 다소곳이 물결치는 그 모습이, 또 그 향기를 문득 본것만 같았습니다. 쏟아지는 검은 비속에 내 마저 시름을 맡기고 터벅터벅 돌아갈 길을 찾을때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1990년 11월2일 당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