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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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실없는 농담들 2006. 9. 2. 17:03
꿈을 자주 꾼다는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잘 모르겠다. 그것도 악몽을 꾼다거나 가위에 짓눌리는건 정말 좋지 못한 일임엔 틀림없다. 죽은 친구의 모습이나 돌아가신지 오래이신 할머니 모습이 자꾸 어른 거린다. 요즘 생각이 많고 걱정들이 많아서 그려는거니 생각해도....정말 요즘에 난 아무리 봐도 침울한건 사실이다. 밤을 먹어도 밥을 먹는게 아니라 하루를 버티기 위해 먹는것 처럼... 한숨만 내내 쉼 없이 나온다.어떻게 해서든 이 블랙홀을 벗어나야 되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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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보내며.....실없는 농담들 2003. 12. 16. 13:41
5개월동안 여러차례 수술과 간염 그리고 또 수술... 그 친구가 견뎌내기엔 너무 힘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직 말도 재대로 못하는 아들과 아내를 버리구..... 그렇게 가려고 했나봅니다. 어제도 울고.. 어젯밤도 그 친구를 위해 울었습니다. 그것 밖에 해줄것이 없다는게 더 가슴 아픕니다. 친구로써도 멋진 넘이지만 한사람으로써도 멋진 녀석이였던거 같습니다. 처음 모임을 만들면서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한사람이 이렇게 가버리고나니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도움을 많이 얻었던 친구인데..... 가는 길마저 배웅할수도 없다는것에 너무 화가 납니다. 살아 있을때 그 녀석이 좀 더 건강할때 잘 해주는건데... 그 녀석 곁엔 이렇게 많이 아껴주고 챙겨주는 이들이 많았는데.. 다시 돌아온다는 말도 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