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키 작은 남편과 24kg의 야윈 몸을 가진 아내의 특별한 사랑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29일 박상기(52)-장미향(43) 부부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방송에 따르면 남편 상기씨는 선천적 왜소증이다. 비록 몸은 작지만 아내 미향씨에 대한 사랑만큼은 그 누구보다 크다. 남편은 몸이 불편한 아내를 싫은 내색조차 하지 않고 돌보고 있는 것.
미향씨는 키 150cm에 몸무게는 불과 24kg에 불과하다. 겉으로 보기에도 지나치게 마른 모습이다. 그런 아내를 위해 남편은 아내의 손발이 되어주고 있다.
전파상을 운영하는 상기씨는 집안일까지 도맡아 한다. 또한 아프기 전 깔끔했던 아내를 위해 하루에 두 번씩 온 몸을 닦아주기까지 한다. 상기씨는 “가전제품과 씨름하고 아내와 씨름하다보면 하루가 이렇게 다 간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남편이 그 무엇보다 신경쓰는 부분은 역시 아내의 건강이다. 두 사람은 지인들의 소개로 만나 1991년 결혼했다. 결혼 일년 만에 아내가 임신했고, 부부는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갑작스런 유산과 미향씨의 몸이 약해지면서 두 사람에게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 닥쳐왔다. 수없이 병원을 다녔지만 아내의 병명조차 알 수 없는 상황. 최근에는 시력과 청력까지 나빠지는 등 아내의 건강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혹시 몸에 작은 상처라도 나면 쉽게 아물지 않는다. 상기씨는 늘 그렇듯 아내 곁에서 상처를 일일이 소독한다.
미향씨는 “병원에서 치료해주는 것보다 신랑이 더 잘한다”는 말로 남편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은근히 전했다.
얼마 전 상기씨는 아내를 위해 난로를 다시 만들었다. 아내는 "다른 사람은 이렇게 못 만든다"며 남편이 만든 난로 앞에 앉아 남편 자랑을 한창했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었다.
상기씨와 미향씨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가슴이 아팠지만 두 분이 사는 모습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미향씨가 하루 빨리 몸이 건강해지길 바란다”는 격려의 글 또한 이어졌다.
한편 다음 주 ‘세상에 이런 일이’는 미향씨의 병원치료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방송장면)[조헌수 기자 pillarcs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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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TV 보면서 참 사시는 모습들이 너무나 이쁘게 보였던 두분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가 아닐까 생각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