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어느덧 44살이 되어....가끔 쓰는 일기장 2017. 2. 3. 16:15
저는 쓸수있는게 왼발하나 입니다, 그렇게 지낸지도 44년중에 40년가까이 그렇게 산것 같군요. 이제 혼자 독립한지는 3년째 되지만 그동안 수많았던 어려움과 그간 겪어야했던 여러문제들의 부딧힘이 어느센가 단단한 돌이 되어버렸네요. 이 왼발 하나로 이렇게 폰으로 글을 쓰고 컴퓨터를 고치고 그냥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어릴때 부터 부모님한테나 형제들에게 신세 지는게 싫어서 혼자 독립할 꿈을 꾸웠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이렇게 어느덧 독립한지 3년차가 되어버렸네요. 그간 많은 맘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 산다는게 행복할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혼자가 외롭고 쓸쓸하고 힘들때도 있겠지만 말이예요. 한번쯤은 살아있을때 해보고 싶은거 하나쯤은 해봐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부모,형제들 손을 빌려 살..
-
Don`t Cry실없는 농담들 2007. 5. 2. 00:44
계속 짜증나는 일만 일어나는군. 젠장.. 좀 마음 편히 큰소리로 고함도 치고 그러면 속이 좀 시원할꺼 같은데.. 내 앞엔 장애물들이 너무나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주제에 무슨 혼자서 여행을..... -_-a 저렇게 나를 장애인이라고 불구자라고 일께워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혼자서 어딜 가?? 가긴.. 나? 그냥 살아 숨쉬는 시체.. 그것 뿐이지. 그뿐이야...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너무 싫어지는군. 내가 한심하고.. 패 죽이고 싶고... 아니.. 죽이고 싶어도....죽일수가 없구나.. 살아 있는 시체에 불과하니까..... ㅎㅎㅎㅎ 병신 주제에 이렇게 값비싼 생각이라니... 무슨 의미로 사는걸까...난.... 스트레스도 이렇게 맘대로 풀지 못하고 늘 감추고 살아야 하는.. 난... 주위의..
-
아버지와 나...실없는 농담들 2006. 8. 28. 11:16
법주사에 가고 오고 하는 차안에서 난 많은 생각들을 했다. 아버지가 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이렇게 몸이 불편한 나를 자식이라고 두신 모습이 안스럽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와 나... 서로에 대해 얼마나 많은걸 알고 있을까? 30년이 넘게 같이 아버지, 자식 사이로 살아왔지만 서로에 대해 너무 많이 모르면서 살아온 듯하다. 개인 택시를 관두신지 1년이 넘으셨다. 다시 말해 집에서 소일꺼리라곤 밭에 채소를 키우고 꽃을 키우고 계신지 1년이란 얘기다. 아버지와 난... 서로에게 좀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주장한다. 나는 아버지에게 말씀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언제나 옛날 사람들의 방식대로 사시는게 마냥 못마땅해서 매일 말다툼하며 지내는게 대다수였다. 조금만 완벽하지 못한것에 집착하며 완벽하려는..
-
소심함실없는 농담들 2005. 9. 24. 22:21
날 보고 다들 소심한 녀석, 소심한 놈 이렇게들 말한다. 소심하다는건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도 내가 소심하다는건 이미 나 스스로도 알고 있는 얘기다. 소심할 수 밖에 없었던 것중엔 내가 거처온 시간 탓일수도 있을꺼다. 어릴때 내 장애를 비관하며 자살을 시도 한적도 있었고 끄끝내는 칼끝을 목 가까이에 가져가놓고는 정말 억울한 생각에 칼을 내동댕이 쳤던 기억.. 두렵거나 겁이 났거나 그런게 아닌.. 정말 내가 이렇게 태어난게 정말 억울해서 부모를 탓할수도 없는 일 아닌가? 젠장할.. 이런 저런 기억들 때문이라도 소심함이 몸에 베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어쩌겠는가? 남들이 아무리 소심한 놈이라 비웃어도 그 누구하나 내 마음이나 알아줄 사람도 없을 뿐더러 관심이라는것도 없는것을.... 그런 환경들 때문에라..
-
저요?실없는 농담들 2004. 7. 29. 08:26
저요? 평범한 놈입니다. 아니.. 평범하긴 한데.. 좀 특별한 놈입니다. 보통 사람들과는 약간 다른.. 내가 나를 봐도 참 바보 미련스런 놈입니다. 어떤 사람 한명을 오랜동안 좋아하면서도 겉으로 표현못하고 속으로 끙끙대는 놈입니다. 그런 사람 재대로 한번 두팔 벌려 꽉 안아주지도 못하고 그 사람이.. 너무 힘들때 너무나 보고싶을때 맛있는거 사주고 싶을때 멋진 선물 하나 사주고 싶을때 두 발이 있으면서도 달려나가 만나서 그런것도 해주지 못하는 놈입니다. 내가 봐도 참 불쌍한 놈입니다. 그 놈은 가슴에 시커먼 연탄재를 한웅큼 품고 사는 그런.. 바보스럽고 미련스런 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