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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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물어 본다.
15살때 까지는 언젠간 목발을 집고 서라도 걷겠거니 아니면 휠체어에라도 의지 하며 혼자 생활 할수 있겠거니 그렇게 희망을 가지며 살았었다. 물론 게으른 내가 운동이나 꾸준히 했다면 벌써 회망을 이뤄냈을지 모르지만 그때의 그 시절에서도 그냥 묵묵히 바라보는 사람들 뿐 누구하나 충고나 도와 줄 형편도 없었지 지금... 내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 기다리기 보단 찾고 싶은데... 불확실.. 불투명... 하지만... 내가 희망을 잊고 산다는건 아니다. 나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불행하지 않다는걸 아니까 조금만 더 내가 할 수 있는게 있다면 좋겠다. 그게 내 희망이거든... 현제로써는... ^_^ 그 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이란 것은.. 남의 손을 빌리고 살아야 한다는게 재일 고통이 된다. 얼마나 비참하고 얼마나 내 자..
2006.08.17 -
장마
비가 많이 와서 기분도 그랬는데 다행히도 기습적인 폭우는 잦아들꺼라는군요. 어서 빨리 장마가 끝나버렸음 좋겠습니다. 햇빛을 본지가 꾀 된듯한데.. 그런 이유에서 인지 방이 습하고 콤콤한 냄세가 나는 날이 많아지네요. 더군다나 제 방은 습기가 많아서 꿉꿉함이 가시질 않구요. 꿉꿉한 곳엔 늘 모기가 많죠.. ^^;; 어젯밤에도 제 의사와 상관없이 헌헐을 몇방 했더니만.. 빈헐 증세가 있는것 같네요. 머리가 핑도는 듯한...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전 여름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다들 동감하는 부분이 있으시겠지만. 장애인들.. 특히나 뇌병변(구 뇌성마비)장애인에 경우는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서 땀을 꾀나 많이 흘리죠.. 샤워를 하면야 좋겠지만 샤워 한번 하려고하면 씻겨주는 사람이 많이 힘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
2005.07.03 -
낡은 휠체어...
3일동안 혼자 서울에 다녀왔답니다. 친구들과 친분이 있는 사람 몇명이 모여 맛있는것도 먹고 함께 있는것만으로 참 좋았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기차칸에 몸을 싣고 있을때.... 문득 옆에 있는 내 낡은 휠체어를 한참 동안 바라봤습니다. 녹이 쓸고 먼지와 때가 드문드문 끼였고 바람이 빠져 버린 바퀴 타이어. 난 한동안 잊고 지냈던것 같습니다. 이 녀석과 여지껏 함께 하고 있었구나... 10년 가까이를.... 내가 안 움직일땐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던 이 녀석이 내가 움직이게 되면 항상 내 곁에 있었습니다. 어쩔땐 험난한 산으로 또 어쩔땐 차거운 바다로... 어디를 가든 이 녀석은 나의 발이 되어 날 이렇게 변하게 만들어 놨다는 것을 잠시 잊고 지냈던것 같습니다. 기차칸에서 내 낡은 휠체어를 보며 ..
200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