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80년대 중반쯤 박중훈,강수연,김세준이 주연했던 영화가 하나 있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라는... 내용은 유치 뽕짝이였다는 기억 밖에 안난다. 그런데도 하나 가슴 찡하게 만들던 주인공이 김세준이 맡은 보물섬이라는 캐릭터였다. 내 닉네임이 보물섬이라 이름 짓게 된 이유도 이 영화를 본 후였으니까. 이 영화에서 보물섬(김세준)은 가난한 대학생으로 나온다. 허름한 누더기 옷을 입고 뿔테 안경을 쓰고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누가 보더라도 거지라고 생각할 만큼... 그런 보물섬에게 미미와 철수라는 친구를 알게 되고 세사람은 우정을 쌓아가게 된다. 어느날 보물섬이 갑자기 쓰러지고 병원에서 뇌종양 말기 판정이 내려지게되고. 자신이 뇌종양 말기에 몇달 밖에 살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있던 보물섬은 마지막 삶을 뇌성..
200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