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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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 대체 뭐 하고 있을까?지난 날들의 사진첩 2005. 10. 16. 21:33
- Tiger 74 클럽 대구 정모 단체 사진 - 2~3년 전만 하더라도 이 녀석들 만나고 보면서 참 친구란게 이래서 좋은거구나 생각했었는데... 이젠 소식 조차도 통 전하지 못할 만큼 바쁜 것인지... ^^; 허긴 다들 가정이 생기고 직장에서 시달리고 바쁘기도 하겠다만. ^^ 이 클럽에서 두 커플이 서로 눈이 맞아(?) 시집 장가들 가고 애도 낳고 잘산다는 소식은 가끔 전해 듣지만... 딴 녀석들 소식은 들어 볼수도 없구나... 이 사진을 보면 한 녀석이 자꾸 생각나는지 모르겠어. 직장에서 일을 하다 감전 사고로 몇달을 병원에서 혼수 상태로 있다가 끝내 가버린 녀석... 체 돐이 얼마 지나지 않은 아들놈이랑 그렇게도 아끼던 아내를 홀로 두고 뭐가 그리 급해서 서둘러 갔는지... 나쁜 놈... 가끔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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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휠체어...실없는 농담들 2003. 11. 23. 11:40
3일동안 혼자 서울에 다녀왔답니다. 친구들과 친분이 있는 사람 몇명이 모여 맛있는것도 먹고 함께 있는것만으로 참 좋았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기차칸에 몸을 싣고 있을때.... 문득 옆에 있는 내 낡은 휠체어를 한참 동안 바라봤습니다. 녹이 쓸고 먼지와 때가 드문드문 끼였고 바람이 빠져 버린 바퀴 타이어. 난 한동안 잊고 지냈던것 같습니다. 이 녀석과 여지껏 함께 하고 있었구나... 10년 가까이를.... 내가 안 움직일땐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던 이 녀석이 내가 움직이게 되면 항상 내 곁에 있었습니다. 어쩔땐 험난한 산으로 또 어쩔땐 차거운 바다로... 어디를 가든 이 녀석은 나의 발이 되어 날 이렇게 변하게 만들어 놨다는 것을 잠시 잊고 지냈던것 같습니다. 기차칸에서 내 낡은 휠체어를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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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것들...실없는 농담들 2003. 5. 5. 12:36
진짜 기분 축 쳐지는 일이 많다. 과연 내가 할수 있고 또 할줄 아는게 뭔지... 내가 봐도 나 자신이 한심스럽고 비참 할때가 많다. 내 친구들을 볼때면... 항상.. 부러울때가 많은게 사실이다.. 늘 나와 같이 술을 마시고 웃고 떠들고 해도.. 그 녀석들이 가진 자유로움,생각, 모습들이 난 그 녀석들과 있을땐 뭔가 하나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건 내가 혹여 나에게 깊은 피해 의식을 느끼고 있는건지도 모를 일이다. ............. 속 시원히 속에 있고 없는 말들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 하나 가까이 있었음 좋겠다. 이럴땐 술이라도 몇잔 마셔야 되는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