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없는 농담들(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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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한대를 얻다.
휠체어를 한대 얻었다. 메이커도 아니고 위에 사진과 내가 타던 것과 엇비슷한것 같고. 비록 중국산이긴 하지만.... 하나 좀 섭섭한 점이라면... 쓰던 휠체어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받는사람이 착한 사람이라 다행스런 일이다. 군대를 12월에 간다는데 친 할머니를 생각하는 손자의 마음이 참 이뻐서 보내주기로 했다. 보내 줘야 한다는게 못내 아쉽지만. 왠지 딸을 시집 보내는 기분이랄까? 기분이 좀 서운한 면도 없진 않다.
2006.10.19 -
마음이 참 외롭습니다.
어제는 김천엘 갔다왔습니다. 직지사라는 큰 사찰을 돌아보고 왔어요. 근데 간혹 나가지 않을걸 그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즐겁게 재미있게 갔다오고 집 대문앞에 들어서면 어김 없이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또 다시 난 감옥 생활로 들어가는구나..." 그러면서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외롭고 그런 기분을 몇일 겪고 나야 정상으로 돌아오는... 아버지가 40년 넘게 50년 가까이 운전대를 잡으신것 놓으신지 이제 거이 1년 반정도 지난것 같네요. 아마도 제가 매일 한병 소주를 마시는것도 그 시쯤에서 였을것 같습니다. 몸이 이따위로 태어났어도 그래도 장남인 제가 할수 있는 것들이 없다는게 너무 속이 상해서 마시던 술이 이젠 매일 한병씩 마시게 됐네요. ㅠ.ㅠ 어무이는 저 보고 알콜..
2006.10.16 -
습관성 고독 증후군
뭔가에 깊이 빠져 살면 한동안은 괜찮은 줄 알았지.. 그런대도 늘 이맘때가 되면 습관성처럼 지워지지도 않는 기억들이 내 머릿속에 깊이 심어져 있거든... 마음이 아프면 아프기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아프지도 않잖아. 그렇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으면서 말이야. 이런게 바로 고독증후군 인것같아..
2006.10.12 -
보여짐과 보여지지않음의 차이점
사람에게 보여지는 것들이 진실된 것일까? 눈으로 사물을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그러니깐... 눈동자 속에 비친 상대방의 마음까지 알수 있다면 그 사람은 신일 것이다. 마음의 눈으로 보는 사람은 아마도 세상엔 없을지도 모른다. 삐딱하게 보면 계속 삐딱하게 보고 좋게 보면 계속 좋은 모습으로만 보이는게 사람의 습성이 아닐까 한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진심을 거짓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고 조그만 장난을 받내지 못하고 튕겨내듯 튕겨내는 사람들도 있고 같이 맞장구 쳐줘도 이내 그걸 오해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에 너무 신물이 나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편하디 편한데 그 사이를 좁혀 가면 금세 또 답답해지는 것이 솔찍하게 말..
2006.10.11 -
블로그
내가 블로그를 설치하고 시작한지는 2년 좀 넘은것 같군. 중간에 게으르다보니 날짜에 상관없이 띄엄띄엄 쓰기도 하고 지우고 또 쓰고를 반복하기도 했고 블로그를 지웠다 설치했다 무한반복을 거듭하기도 했지만. 계정을 사서 홈페이지를 만들고 글도 올리고 관리도 하며 그랬었는데 요즘은 만든 홈페이지에는 전혀 무관심이다. 블로그를 설치하고서 부터 그렇게 됐지? 아마도... 블로그란게 묘한 매력이 있다. 그저 내가 생각하는 것, 의견들을 쏟아부으며 마음대로 표현하며 나타낼 수 있다는것. 내가 글을 올리면 방문하는 사람들의 한줄의 댓글에 그런것들에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된다는것이다. 뭐 일부는 비밀글로 막아놨지만... -_-;; 혼자서만 끙끙대던 얘기 짝사랑했었던 여자 얘기 화가 나고 울컥 열이 올라오게 했던 얘기 이런..
2006.10.09 -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안하고 앞으로의 내 인생이 불안하고 생각들도 불안하고 . . . . . . . . . . . . . . . . . . . . . . . .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게 너무 불안하다.
200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