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asure Island
-
넋두리 이야기실없는 농담들 2001. 3. 22. 18:56
28살.. 이젠 어떻게 보더라도 꽉 찬 숫자 같다. 나머지 평생을 이렇게 살건지 나 자신도 사실 잘 모를일이다. 지난 몇년의 시간에 난 무진 많이 성숙해졌다고 여겨왔었다. 아니.. 조금은 철이 든 것처럼... 그렇게 말이다. 실은 그렇지 못해서 나에게는 아직 너무 부족한게 많다. 그렇게 느낄수가 있다. 말로는 다 털어놓을 수는 없지만.. 여테까지 큰 욕심 없이 살아왔다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 바랄게 없었다. 나의 이런 모습에도 이렇게 스스로 나를 알게 했던 시간들... 어땠을까? 정말 어땠을까? 시간과 날들을 되돌려 그때의 그 모습대로 여기 이렇게 있다면 모든게 달라져 있을까?
-
자살 기도...실없는 농담들 2001. 2. 18. 21:47
음.. 아주 예전에 일이였던것 같다. 그땐 아마도 사춘기 시절에 철없던 짓이라고 지금은 여기지만 이런 모습으로 살아 간다는게 참 슬픈 일이라 생각 했지... 그때 마다 난 작은 연필깎이용 칼을 하나 숨겨 놓고 지냈었다. 그렇게 나이들면 가족들에게 외면당하구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게 죽는것 보다 더 싫었었다. 생각해보면 그때 만큼 용기가 없었던 시절도 없었던것 같아 아주 작은 사소한 가족들의 감정적인 말에도 크게 상처를 잘 받았고 그때마다 몰래 숨겨둔 칼을 보면서도 그 한번 그어 버리면 난 자유가 되는것 처럼 그렇게만 느꼈었고 사실 그런 용기도 없었으면서 말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일이 무척이나 가슴 저려... 왜 그랬을까 왜 내가 그렇게 까지 할만치 바보스런 존재였었나 하면서 그렇지만 이따금씩 자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