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나 더러 표현력이 좋으니
시집이나 수필집을 써보라고 말들 하곤 하는데...
난 내가 글재주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
중에 내 어머니와 아버지
이젠 힘도 없고 히끗히끗 해지신 두분과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들어가 살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런 곳에서 근심 없이
표현하고 싶은것들
생각속에 자리잡고 있는것들
모조리 글로써 옮겨 내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그나마 내 신체중에선 그래도 맘대로 할수있는건
생각하는 머리와 내 왼발 밖에 없으니
그렇게라도 내 나머지 삶을
즐거운 일들로만 마무리 하면서 말이지.
내 아버지 어머니..
이 잘난 아들 녀석 둔 덕에 허리 한번 쭉 뻣고
무주보시지 못했을 꺼야..
이제 몇년까지는 모르겠지만
당신 두분 살아 계실때라도
이 잘난 아들 둔 보람을 한번 해드려 보는것도 소원이다.
그게 잘 안되겠지만... ㅋㅋㅋ
어쩔땐 이런 생각이 들던때도 있었다.
내가 만약 세상에 정상적으로 태어나
모든걸 혼자 힘으로 살수있는 모습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설령 그렇게 태어났다 치더라도 전 아마
방황하는 부량아처럼 많은 문제와 갈등을 겪으며
또 부모님의 속을 다 태워 버리는 몹쓸 녀석이 되어 있을지도..
차라리 현재의 지금의 이런 모습이 다행스러워 보이기도 하다.
신이란 높으신 양반이 나에게 일부러 이런 모습으로
나를 만들어주셨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 다행스럽다 싶다.
행복하다라고 까지 말할수는 없겠지만...
분명 지금은 힘이 들고 지치겠지만
내일이 아니더라도 그 다음 날은
반드시 내 머리 위로 따뜻한 해가 비칠껄 생각하니
그나마 좀 위안삼아 살고 있지만... ㅋㅋㅋ.
후회나 이런 모습을 비관하며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저 오로지 내가 즐거운 일들만 하고 살아도
그것만으로도 장땡인 삶을 산거니깐.
나는 그저 이렇게 재미 있게 살다 가련다....
어느 누군가가 병신주제에 버릇 없고 싸기지 없는 놈이라고
손가락질 해대고 비웃더라도
난 내 삶을 즐기고 충실하게 살아갈 뿐이다.
이렇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