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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것들...실없는 농담들 2003. 5. 5. 12:36
진짜 기분 축 쳐지는 일이 많다. 과연 내가 할수 있고 또 할줄 아는게 뭔지... 내가 봐도 나 자신이 한심스럽고 비참 할때가 많다. 내 친구들을 볼때면... 항상.. 부러울때가 많은게 사실이다.. 늘 나와 같이 술을 마시고 웃고 떠들고 해도.. 그 녀석들이 가진 자유로움,생각, 모습들이 난 그 녀석들과 있을땐 뭔가 하나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건 내가 혹여 나에게 깊은 피해 의식을 느끼고 있는건지도 모를 일이다. ............. 속 시원히 속에 있고 없는 말들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 하나 가까이 있었음 좋겠다. 이럴땐 술이라도 몇잔 마셔야 되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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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풀이실없는 농담들 2003. 4. 7. 22:34
너무 그러지 마시오... 들. 아무리 내가 배우지 못하고 생긴게 이렇다고 함부로 말하지 마시오. 병신이 되고 싶어서 병신이 된게 아니라오. 나에게도 인격이란게 있고 자존심이란것도 있소.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저 마음속으로 꾹 눌러 참는 나를 당신네들이 알기나 하겠소.. 나는 입어보고 싶은것도 못입고 하고 싶은것도 못하는 병신이지만... 나는 당신네들 보다 더 떳떳하게 살것이오. 아무리 내가 가진것이 없어서 거리로 내몰린다고 해도 아니 당신네들이 손가락질 한대도 나는 어느 누구한테도 꿀리지 않게 살것이오. 너무 그러지 마시오. 병신이 되고 싶어 된것이 아니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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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실없는 농담들 2003. 3. 27. 18:43
나 가끔식 이런저런 몽상에 잠겨 산다. 내가 장상으로 태어났으면 어땟을까 하는.... 물론 그랬다면..... 대학도 졸업 했을테고 무엇보다 일상속에 묻혀 사는 셀러리맨이나 아니면 번듯한 사업을 하는 경영자가 되어 있을꺼고.. 시간나면 차를 몰고 여기 저기 혼자 여행도 다녔을것 같다. 상상속이지만.. 나는 그저 상상속에서만 이렇게 대리 만족을 느끼는건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유치하게 살아왔다는것에 후회가 되기도 한다. 현실과 상상속에서의 나는 엄연히 다르다는걸 모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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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벽...실없는 농담들 2003. 3. 19. 21:12
4월엔 작은 누나의 결혼식이 있는 달이다. 모두가 축하하고 축복 받을 날에 나는 왜 늘 그렇게 혼자여야만 하는지 큰 누나 결혼식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나는 그냥 집에 있어야 하는 모양인갑다. 가족 모임에라곤 단 한번도 참석하지도 못했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또 혼자 남게 되는것 같다. 정말 외롭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는다, 언제 부터인가 내 가족들 사이에서 나는 천덕 꾸러기 아닌 천덕 꾸러기가 되어야 했다. 그때 마다 난 늘 혼자라는 생각에 외롭고 쓸쓸하다. 아직 장애를 가진 아들 녀석이 부끄럽고 챙피한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런 마음 십분 이해 간다. 그런데.. 그런데... 그럴때마다 이해 하려고 해도 할수가 없다. 어느날 내 동생이.... 형두 작은누나 결혼식때 데리고 가자고 했을때 어머닌 거기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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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지 않은 시선....실없는 농담들 2003. 2. 22. 21:05
대구 참사 후에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이랄까? 장애우들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곱지 않다. 뒤에서 수근대는 소리를 들어보면 앞으로 더 그런 일들이 많아 질것 같아서 조금은 마음이 답답해지는군.. "병신..개***들 너네들도 타 죽어봐야 안다" "더 이상 장애인들 잘해 줄 필요 없다" 이런 말들이 들릴때... 언제는 잘해주기나 했었는지... ㅋㅋㅋ 복지 후진국 대한민국이라고 늘 생각 했었는데.. ㅋㅋㅋ 화염에 불타 죽어간 고인들이나 가족들 마음이야 십분 이해 못하는바 아니지만 메스컴, 언론 메체에서 방화범이 장애인이란 사실을 강조하는거 보면 그 방화범 한명이 아니라 모든 장애우가 다 공범자들이라고 떠드는것 밖에 보이질 않는다. 이번 일로 피해는 죽어간 고인과 가족 그리고 또 장애우들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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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론...실없는 농담들 2003. 2. 22. 19:39
나 때론.. 그 어떤 나의 모습을 상상을 하곤 한다. 검은색 정장 넥타이 그리고...구두.. 이런 지금의 내 모습으로는 도저희 생각 할수 조차 없는 그런 내모습을 꿈을 꾸듯 그려 보곤한다. 과연 난.. 그런 바뀌어진 내 모습을 내 평생 죽는 날까지라도 단 한번 볼수도 없는것일까? 후훗. 오늘은 진짜 더 외롭다. 소외감이랄까 나도 모르게 그렇게 느껴지네. 늘상... 혼자 있기를 밥먹듯 그랬는데 말이야.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야 할 아무렇지도 않는 나이인데.. 오늘 더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다. 난 왜 늘 혼자여야만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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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훈실없는 농담들 2002. 12. 14. 22:43
그 녀석 때문에 내가 이렇게 눈물이 날줄이야.. 그 녀석을 볼때마다 나두 정상인으로 태어났으면 저런 모습으로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 버렸다는 얘길 들으니 뭔가 해야 할말이 많은데도 할말이 없어진다. 내 말을 못알아 듣는다고 항상 자기 머리 쥐어 박으며 되례 형 미안하다던 녀석이였는데. 내가 양말이 구멍이나서 그냥 맨발로 있을때 그 녀석은 몰래 나가서 양말 하나 사와서 내게 신겨주던 녀석이였는데.. 다솜을 떠나도 마음만은 항상 다솜에 남아 있으라고 당부 하던 녀석이였는데.. 그 녀석.. 나에게 친형이라면 정말 잘해줬을 텐데라고 말했었는데... 나는 지훈이 그 녀석한때 받기만 했었지 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내가 네 녀석한테 배풀 기회도 없잖아. 임마.. 그렇게 가버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