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94)
-
친구...
요즘은 왠지 마음이 무척이나 무겁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한번 악착 같이 살아보겠다던 친구 녀석. 그 녀석이 지금.. 스스로 호흡도 재대로 할수 없어 인공 호흡기를 끼우면서까지 여러 친구들의 마음을 참 많이 아프게 하고 있는 그 놈 짜식. 어려운 일 힘든 일마다 안고 녀석의 아내와 그 녀석 닮은 아들 녀석에게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될려고 노력 많이 하던 녀석인데. 그 녀석이 께어나더라도 두 눈으로 세상과도 이렇게 많은 친구들과 사랑하는 아내, 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들 녀석도 볼수 없다는게 왜 이렇게 가슴 답답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그 녀석이 결혼후에 대구에서 처음 모임을 가졌을때 "성호 너 이놈 행복하게 잘 살아라" 내 알아들을 수도 없는 말에 그 녀석 그래도 끝까지 한마디 한마디 알아 듣고는..
2003.09.23 -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일
요즘에 나를 보면 많이 다른 나를 보게 된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쑥맥처럼 모든 일에 걱정,불안함, 언제나 한걸음 물러서려 했었는데.... 그러나 지금의 나를 보면 그 전과는 전혀 다른 나를 보게 됨에 나를 다시 되돌아 보게 하는 엽기스런 일이 많다.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속에서 많은 이들의 얘기를 보고 듣고 함께하며 그로 하여금 나를 조금 더 자극과 생각들을 조금씩 조금씩 변하게 하는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낙천적으로 살아야지 나를 그렇게 다그칠때마다 한편으로는 내가 나라고 생각들지 않을때가 많다. 그렇지만 아직은 좀 더 가야할때라고 여겨진다. 내가 나를 믿을 수 있는 날엔 그때라면 날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자유로워지는 날이 올꺼 같거든. 내 힘으로 돈도 벌고 내 힘으로 집도 지으며 ..
2003.09.20 -
시간 관념...
달력의 날짜를 보니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내가 무엇을 했고 무슨 성과를 거두었는지 와는 별 상관 없는듯 시간은 그저 그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추석이라 찾아온 어느세 훌쩍 커버린 두 꼬맹이 조카 녀석들의 모습도 제 마음속엔 시간의 공허한 느낌만 남아 있는것 같아 왠지 씁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더 천천히 가줬음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만큼만 더 내가 세상에서 혼자 뒷걸음 치지 않고 한발짝씩 한발짝씩 다가 설수 있을텐데.... 긍적적으로 변화하려구..... 항상 늘 웃고 있을려고..... 내 내딛는 발 한발에 모든 걸 다 해볼려고 해봐도.... 그게 여의치 않아 무척이나 힘이 들고 숨이 벅찹니다. 역시 전 안되는것 인지.... 무엇을 해도 그저 실망과 한숨만 남아 그 고통을 갖..
2003.09.16 -
병신새끼 누가 되고 싶어 된줄 아나??
개새끼,병신... 이 말들이 내가 재일 듣기 싫어 하는 말들이야. 그런데 오늘 아버지 입에서 그런 소리를 듣고나니 화가 치미더군, 억울하고 분해서 몇십년만에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렸지. 젠장.. 아무리 일이 잘 안되고 짜증이 난다구.. 얼떨결에 그런 말이 나왔겠지만... 불구인 자식놈 버졋이 듣는데서 그런 소리 해대시니 어렵구 어려운 아버지라도 화가 나는건 어쩔수 없더군. 집안 구석에 처박혀 밥이나 축내고 있는 놈.. 울화통 치미시기도 하겠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 봐... 아버지가 장애를 가졌다면 이런 말 듣고 평정심이 유지 될까? 내 마음도 여러모로 불편하고 답답하다는걸 모르시는것 같더군. 불구자.. 평생 불구자... 이런 말을 평생을 꼬리표처럼 달고 살아야 하는 나는 좋아서 이러고 있냐구..,..
2003.08.30 -
부러운것들...
진짜 기분 축 쳐지는 일이 많다. 과연 내가 할수 있고 또 할줄 아는게 뭔지... 내가 봐도 나 자신이 한심스럽고 비참 할때가 많다. 내 친구들을 볼때면... 항상.. 부러울때가 많은게 사실이다.. 늘 나와 같이 술을 마시고 웃고 떠들고 해도.. 그 녀석들이 가진 자유로움,생각, 모습들이 난 그 녀석들과 있을땐 뭔가 하나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건 내가 혹여 나에게 깊은 피해 의식을 느끼고 있는건지도 모를 일이다. ............. 속 시원히 속에 있고 없는 말들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 하나 가까이 있었음 좋겠다. 이럴땐 술이라도 몇잔 마셔야 되는데....쩝...
2003.05.05 -
화풀이
너무 그러지 마시오... 들. 아무리 내가 배우지 못하고 생긴게 이렇다고 함부로 말하지 마시오. 병신이 되고 싶어서 병신이 된게 아니라오. 나에게도 인격이란게 있고 자존심이란것도 있소.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저 마음속으로 꾹 눌러 참는 나를 당신네들이 알기나 하겠소.. 나는 입어보고 싶은것도 못입고 하고 싶은것도 못하는 병신이지만... 나는 당신네들 보다 더 떳떳하게 살것이오. 아무리 내가 가진것이 없어서 거리로 내몰린다고 해도 아니 당신네들이 손가락질 한대도 나는 어느 누구한테도 꿀리지 않게 살것이오. 너무 그러지 마시오. 병신이 되고 싶어 된것이 아니라오.
200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