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없는 농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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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하루...실없는 농담들 2002. 12. 8. 12:40
어제는 큰누나가 아버지 생신이라고 왔다. 매형과 물론 늘 어수선한 두녀석(조카)들과 함께.... 사실 난...아버지 생일이라고 여럿이 모여 케익에 촛불를 켜놓고 그러는것이 나에겐 여전히 익숙치 않는 일이다. 그래서 늘 그런 의식같은 곳에는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 늘 혼자만 있는 버릇 때문에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큰누나,매형,조카녀석들이 지나간 자리는 역시 어수선하군.. 크크크.. ^^;; 음.... 큰누나 얘기 좀 해볼까?? -.-;; 음.. 내 어릴적에 큰누나는 나를 가장 많이 이해해주는 사람이였지.. 큰누나방에서 큰누나 품에 안겨서 잠도 자고... (지금 생각하면 좀 징그럽구만 -.-;;) 또 나를 등에 업고 뒷산에 올라가 경치도 구경시켜주고... 밤에는 하늘에 있는 별들도 보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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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을 기다리며....실없는 농담들 2002. 11. 13. 13:45
서울쪽엔 이미 첫눈이 내렸다고합니다. 여기 부산에도 조만간 눈에 쌓인 풍경들이 제 시아에 들어오는 날도 오겠죠. 제 어릴적엔 부산에도 눈이 참 많이도 왔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집 마당에 꽃밭에 뿌려진 눈들 떠올리보면....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그 시간이 참 순박하고 좋았던거 같습니다. 지금이야 뭐 나이 30가까이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 시절의 설레임과 느낌들이 조금은 식어버린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는 요즘...왠지 모르게... 몸이 예전 같지 않게 무겁기도 하고 그러네요. 가을을 타는것도 아닌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꺽어진 60대가 나날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가요? -.-;;; 정작 30이란 나이를 가저보게 되니.. 걱정도 많이 들기도 하답니다. 앞으로 뭘하며 어떻게 살것이며 적어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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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기다리며....실없는 농담들 2002. 8. 18. 18:47
풀벌레가 저녁 늦게까지 우는 소리에 이젠 마지막 여름이 지나가는 소리로 들립니다. 마음과 몸이 무척이나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온종일 내내 한번 읽어 봐야지 하며 사뒀던 소설이며 시집들을 내 책장에서 꺼내놓고 뭘 읽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문득 내 나이 20살 가까이되는 무렵때 제가 정말로 좋아하고 짝사랑 했던 4살이나 위인 사람이 선물로 보내준 홀로서기란 시집이 생각 났습니다. (지금은 그책이 행방 불명된 친구 녀석이 가져가 놓고는 주질 않는...-.-;) 그 시집 사이사이엔 그 사람의 필체로 한줄 두줄의 참 미소 짓게 만드는 글도 써져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렇게 시를 좋아하게된 까닭도 그 사람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홀로서기... 아무 거침 없이 일어설수 있는 녀석이 되라는 그 사람의 말이 오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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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한통실없는 농담들 2001. 11. 5. 19:05
음. 오늘 내 메일함에 조금은 망설여지는 메일이 와 있었어. 3년 됐나? 그때쯤.. 인터넷으로 장기기증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가입하구 나두 내가 전부 내놓을 수 있는건 이것뿐이라고 여기구. 식구들 모르게 장기기증 신청을 했었는데... 근데.. 오늘 말이지.. 이젠 혼자서 장기기증 신청을 했다구 그게 유효로 처리 할수 없다고 메일이 왔었어.. 이젠 보무나 가족의 동의하에서 신청 가능하고 회원증이 나온다는 메일.. 맞는 말이기도 하다.. 내가 신청했다구.. 내가 죽는다면 그쪽 사람들은 모를테니까 말이야. 가족들 내 부모,식구들한테 뭐라고 해서 허락을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할수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이렇게 시간축만 기울이다가 그냥 흑속이나 강에가 뿌려지는건 너무 싫어. 무섭기도 하구... 세상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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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실없는 농담들 2001. 10. 26. 01:06
아침에 일어나 내 두발로 일어서 내 두팔로 아침 창문을 열어 햇살이 내 두눈을 부시는것을 느끼는것. 가능하다면 자전거와 배낭 하나 짊어지고서 어디든 어디서든 내가 거기에 서있다는것을 알고 싶은것. 또 여건이 주어진다면 나를 위한것이 아닌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고 정말 기분이 좋아서 하고 싶은 일들 어려움을 겪는 사람 한사람 한사람마다 내가 지녔던 아주 작은 사랑이라도. 조금은 도움이 되어주고 싶은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산 하나 정복해 올라가 그 위와 아래에서 내가 살아온 날들만큼만 고함 한번 크게 내질러 보고 싶은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램이라면.., 아니 그런게 나에게 와줄지 모르지만 나두 한번 구구절절하도록 사연들을 말할수있는 그런 애절한 사랑이란것도 해보고 싶은것 그러나 이런 꿈을은 내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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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실없는 농담들 2001. 10. 7. 19:00
돈이란게 뭘까? 누구는 자꾸 돈 벌것을 강요하신다. 사실 여기 저기 몰래 몰래 웹디자이너나 웹프로그래밍 회사에 원서도 넣어 봤었다. 그러나 한결 같이 학벌을 따졌구 또 장애우를 회피하는 느낌이였다. 세상이 날 저버린 느낌이랄까? 뭐 그런게들어서 참 억울한 기분도 들었었다. 이럴때 난 혼자서만 살수는 없을까 상상으로만 꿈꾸어오곤 했다. 이렇게까지 힘겹게 하는 세상속에서 여지껏 살아 왔다는게 무척이나 우습고 더 사는것에 자신이 없어져 버리기도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이렇게 지낼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고.. 참 답답한 하루가 오늘도 간다. 요즘엔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아서 그런지 술도 자주 마시게 된다. 요즘은...한잔두잔석잔 마시게 되면 쉽게 취해버린다. 난 내가 너무 잘 안다,. 자존심도 억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