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
지나가는 시간 보다 힘겨운...지난 날들의 사진첩 2006. 8. 31. 10:00
자꾸 아버지 얘기만 하게 된다. 당신이 생각하시는 욕심들이 무엇일까?? 분명 자식들이 잘되고 잘사는게 큰 욕심이겠지.... 그렇지만.. 이제 편하게 좀 사셨으면 좋겠다. 물론 나 같이 못나게 태어난 아들 놈 탓에 근심, 걱정들이 당신 어께 위에 다 짊어지고 있으시겠지만.. 이젠 그것들 어께 위에서 하나,둘씩 내려놓으시면 마음이 편하실텐데... 그게 뜻대로 안되시는구나... 그래서 울 엄니도, 정옥이 녀석도 나도 이렇게 힘이 드는 모양이구나... 누나들,매형들도 나름대로 자기들의 방식대로 열심히들 살려고 하고 있고 부모님들 한테도 잘하려고들 하는데. 그런걸 신세지는 걸로만 생각하시는게 너무나 안타깝기만하다. 막내 녀석도 좀 덜렁이에다 허풍이 좀 심해도 그 녀석도 나름대로 가족들한테 잘해 볼려는 모습이 아버..
-
아버지와 나...실없는 농담들 2006. 8. 28. 11:16
법주사에 가고 오고 하는 차안에서 난 많은 생각들을 했다. 아버지가 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이렇게 몸이 불편한 나를 자식이라고 두신 모습이 안스럽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와 나... 서로에 대해 얼마나 많은걸 알고 있을까? 30년이 넘게 같이 아버지, 자식 사이로 살아왔지만 서로에 대해 너무 많이 모르면서 살아온 듯하다. 개인 택시를 관두신지 1년이 넘으셨다. 다시 말해 집에서 소일꺼리라곤 밭에 채소를 키우고 꽃을 키우고 계신지 1년이란 얘기다. 아버지와 난... 서로에게 좀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주장한다. 나는 아버지에게 말씀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언제나 옛날 사람들의 방식대로 사시는게 마냥 못마땅해서 매일 말다툼하며 지내는게 대다수였다. 조금만 완벽하지 못한것에 집착하며 완벽하려는..
-
하루를 산다는게...실없는 농담들 2006. 8. 25. 10:04
여기를 매일 나의 넋두리 글들로만 나도 모르게 체워지는것 같다. 매일 사는 근심들이 하나씩 늘어간다. 어느세 8월도 너무 빨리도 흘러 버려서 달력 한장을 넘기면 9월이군.. 웃음도 차즘 차즘 자취를 감추어 버린건지... 하루 종일 실없이 웃고 살았던 내가 요즘은 긴 한숨만 나와 버린다. 아마도 웃음소리와 바꿔 사는 듯하다. 메신저를 켜두면 나를 걱정 해주는 친구들이 그나마 위로가 되지만 그것도 위로 일뿐이다. 잠시 어디를 떠나 버렸음 좋겠다. 가끔씩 그렇게 했듯 혼자 열차 여행을 한다던지 나와 같은 몸이 불편한 친구들과 같이 있으면 그들 속에 나도 똑같은 마음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일 테니까 그러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하루를 산다는게..행복하고 소중해야 되는데... 불안하고 초조해져만 간다....
-
[부처세상] 여주 칠연회 - 만불신문 기사지난 날들의 사진첩 2006. 8. 20. 17:37
장애·비장애 불자 동반 나들이 열려 부처세상, 칠연회 행사 개최 4월 22·23일 여주 백화사 일대서 4월 22, 23일 칠연회 행사가 열렸다. “콧바람 쐬러 왔어요.” 장애·비장애인들이 이구동성이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미는 일반인들이 짝을 지어 신나게 춤춘다. 온천 물 속에서는 누가 장애인이고 비장애인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계단이 많은 사찰에서는 휠체어를 가마처럼 4~5인이 함께 들어 법당까지 모시고 간다. 비누방울 놀이, 캠프파이어 등 자유로운 분위기의 야간 파티에서는 모두 하나가 됐다. 인터넷 동호회 부처세상(대표시삽 박경자, club.paran.com/bud)이 소모임 칠연회와 함께 4월 22, 23일 경기도 여주 백화사(주지 정외 스님) 일대에서 연 오프라인 모임 모습이다. 60여명 참가자들..
-
누구 없나요?실없는 농담들 2006. 8. 18. 19:36
내가 한 없이 싫어 질때가 있다. 내 의사를 전달하고 싶어도 버벅거리고 더듬더듬거리는 내벹는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들 때문에... 그럴때마다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말도 하지 못했으면 더 나았을텐데 라는 생각까지 하게된다. (아마 청각장애인,시각 장애인 분들 보시면 화를 내는 말이겠지만) 그러면 그냥 바보처럼 살았을텐데.. 지금도 물론 바보 같지만 말이다. 그러면 서운 하다거나 화가 난다거나 그런 느낌의 감정들도 못 느꼈을텐데... 그렇지만 내가 너무 서운한건 내 마음을 아는 사람들이 아직은 하나도 없다는게 내가 가장 슬픈 이유이다. 그저 가족들이 다해주는데 뭐 슬프냐고 배가 부른 소리 한다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눈이 안보이고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화도 낼줄 알고 슬프면 우는것도 아..
-
1리터의 눈물.내 생각과 관점들 2006. 8. 18. 11:38
사람이 사는 세상에는 행복이라는 것도 있고 불행이란 것도 함께 공존 하며 살고 있고 이 세상에 완치가 어려운 불치병을 앓으면서도 하루하루 힘겹게 사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1리터의 눈물' 이라는 책과 일본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1970년대 말에 '키토 아야'라는 일본 여고생의 투병일지를 책으로 만들었던 얘기이다. 아야는 매사에 열심히 였고 주변 사람들에겐 소리 없는 사랑을 받는 아이가 아니였을까 생각 해봤다. 아야는 15살때 '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희귀 병에 어느날 갑자기 걸려 버린다. '척수소뇌변성증' 사람의 세포가 차츰차츰 사라저서 시간이 갈수록 걸을수도 없고 말하는 감각도 없어지고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 조차도 힘겨운 그래서 끝내는 죽게 되는 병이다. 그 병과 싸우면서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