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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 타다보면,
휠체어석 바닥에,
동그란 구멍뚤린 곳이 4곳이 박혀 있다.
열차 처음 탈땐 그건 뭘까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게된 사실,
휠체어를 고정하는 구멍이였다는것.
근데 승무원들은 그게 뭔지도 잘모르는것 같더라,

내가 휠체어로 열차에 타면,
승무원들은 그냥 휠체어 브레이크만 걸어놓고 휑하니 가버리더구만.

그럼 그런 구멍들은 왜 만들어놓은 것일까? -_-a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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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살때의 젊음은 내 마음 같지가 않았다.
그때의 나는 겁쟁이 였고  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존재였으니까...

그래도 일말의 외로움 한덩이는 남아서인지
친구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통신을 하며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다가
한번 내가 인터넷에 클럽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든게 ICQ메신저 74년생 범띠 클럽이였다.

지금이야 카톡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그때는 외국산 메신저들이 판을 치던 때라 엉터리 영어문장도 알아가고 그랬던 시절이였다.

만들고 한두달 지나니 회원수가 부쩍이나 많이 늘었었다.
처음에는 하루 서너명씩 가입하다가 한달이 되니 거진 30명이 넘어,
급기야 첫 모임을 부산에서 치르게 됐다.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그들 나름의 순수하고 착한, 그리고 클럽짱이라는 작자가
장애인이였던 나를 보는 시선들이 그렇게 부담스럽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모두가 나를 그저 평범한 인간으로 봐주는게 참 고마웠다.
그렇게 1년에 한두번의 전국모임을 가졌고 시간은 흘러 몇해가 지나고 클럽내에서 커플들도 생겨서
결혼식에도 참석하는 일도 생겨나고 또 한명의 친구는 직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목숨을 달리하는 슬픈 일도 겪게 되고,
아주 많은 기쁨과 슬픔이 함께 지나갔다.

그렇게 또 몇해가 흘러갔다.
어느 날인가 메신저를 통해 여자친구 한명이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그 친구가 질문을 던진다.
실명을 밝힐수는 없으니 그냥 여자 친구로...

여자친구 "넌 날 어떻게 생각해?"

나 "갑자기... 어떻게... 생각하느냐니? 무슨 소리야?"

여자친구 "그냥....내가 네 여자친구가 되어준다면...말이야..."

나 "...글쎄..? 니가 왜 그런 생각을 한건지 난 잘 모르겠어.."

여자친구 "뜬금 없이 들리겠지만...난 그냥 네가 장애를 가진거를 떠나서 그냥... 그냥...순수한게 좋아...그래서 너와 한번 사겨보고 싶어...."

나 "나는... 자신이 없어.... 너 착한거는 알지만...  왜 나같은 사람과 사귈려는거니? 네가 뭐가 모자라서..."

여자친구 "야.. 그렇게 말못하니? 나두 너 오랫동안 지켜봤던 사람이고 이렇게 먼저 용기 내어 고백하는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그 딴식으로 말 못하니? 너는 너 자신을 너무 장애인이라는 틀에 박혀 사는것 같아. 알아?  정욱아 넌 너의 상태에 대해 생각하고 다가 가려하는 사람을 너무 밀어 내려 하지마.. 그러면.. 너무나 외로워 져.."

나 "....."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 후로는 그 친구와는 차츰 차츰 멀어졌고 얘기도 잘하지 못하는 서먹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 친구, 너무나 고마운 친구라 생각된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그저 사람으로 좋아 해주고 선뜻 고백까지 해주었으니...
그때 내가 소심하고 대범하지 못함이 그 친구에게 큰 상처를 주지 않았었나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제 생각 해보면 내가 그때 왜 그리 용기가 안났었는지...
그때 그럴수밖에 없었단걸... 지금 그 친구도 이해 할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 시절 그 친구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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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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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참 많이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2년전만해도 이런 외로움 따위는 그냥 지나가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새벽에 께다보면,
내가 그동안 본가에서나 독립해서 사는거나
다 외롭게 살아왔구나 싶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에 만났던 친구들, 지인들
그런 분들 지금 어떻게 사는건지
궁금하고 보고도 싶다.

아마도 내 마음과 몸이 너두 이제 다 되어가니 다시금 되돌아 보라고 잠깐의 기회를 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요즘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든다.
내 왼발 하나마저 도저히 쓸수가 없다면, 그러기전에 하고싶은거 다 해놔야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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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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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부터 페친 맷고 페메로 메세지 주고 받기 시작한 외국 친구가 있다.
35세 여자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자장교로 활동 중이라더군. 국적은 미국

근데 난 그냥 외국인 친구와 영어 대화나 하고 싶어서 페친 맷은건데...

이 사람 너무 들이댄다.
나의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싶단다.
그래서 나는 장애인이고 왼발하나만 쓸수있다고 말하니,
이 사람 더 들이댄다.

앞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친구가 되고 싶댄다. ㅋㅋ
급기야 어제 밤 메세지엔 "My Love" 내사랑 이랜다.
순간 이게 뭐지? 싶었다.

그러면서 그 사람 한달뒤에 전역할꺼란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살고 싶댄다. 웃겼다.

그 땅 넒고 돈 많은 미국땅을 두고서 요세 검은기운으로 가득찬 한국에서 살고싶다니...
진짜 전쟁이라도 일어나는가 생각도 들긴 했다만,

아니면 돈한푼 없는 나한테 뭐 뜯어 먹을 심상인지 아직까진 아리송하다.

일단 나는 당신을 친구이하도 이상도 아니니 그냥 페북 친구가 좋다고는 해놨는데...

이걸 좋다고 해야돼 아니면 잘못 걸린거라고 해야돼? ㅋㅋ
살다보니 참 나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사람도 다 있구나. ㅋㅋ

믿을건 못되지만...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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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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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는 책을 끼고 살다시피하며 살았던것 같은데
요즘엔 인터넷이 워낙에 다 되다보니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자꾸 찾게 되는건 어쩔수없는 문명 발달의 한 단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 어릴때,
주로 많이 었던 책이 추리소설 쪽이 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림잡아서 2~3일에 한권은 다 었던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학교는 꿈도 못꿀시기에 흑백 티비에 나오는 광고 글자들을 익혀가며 그렇게 글자를 배우고 컴퓨터도 없었던 시대다 보니 유일한 내 하루의 휴식처 였고 안식처 였으니..
어무이, 아부지가 하루 200원~300원씩 주시면 모아놨다가 책두세권씩 사서 보는 재미로 살았었지.. ㅎㅎ

그때 샀던 책만해두 쌀포대자루 1년에 두포대자루 정도는 됐지 않았을까?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좋아했고 아마도 대부분은 다 읽었지 않나 싶다.

나두 소설을 써보겠다고 왼발가락에 펜을 끼워서 원고지에 한자한자 써내려갔었던 적도 있었고..그러다가 쓰다만 원고지도 한자루는 되었지? 아마,  ㅋㅋ

그러고 보면 내 왼발은...
누가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바꾸지 못하는것이 아니였나 여겨진다.
그래도 조물주께서는 아마도 내가 불쌍하게 보였었나보다.
그래도 맘대로 쓸수있는 것 하나는 선물해줬으니,

지금은 그 옛날 포니자동차처럼
낡고 이제 다 삐걱대기까지 하는 가운대서도 내곁에 잘붙어 있지만,
녹이 쓸어서 기름칠을 잘칠해줘도 그것도 오래가지 못하고 비명소리도 못낼 만큼 통증도 참아내고 있으니.
되레 미안하다는 생각은 늩 있다.

그래도 어쩌겠냐? 너와 나는 이미 한몸에서 살고 한몸에서 죽어야 한다는 운명공동체 인것을,

그래도 우리 마지막일때 서로에게 고마웠다고 고생했고 수고했다고 위로해주는것도 그리 썩 나쁜 일은 아닐꺼야. ㅋㅋ

얖으로 남은 날들 재미있게 살자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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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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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리네 부모님들은 장애인 자식을 두면 하는 말씀들이 있었다.

"어미, 애비 죽기전에 네가 먼저 가야 될텐데.... 형제들에게 짐이라도 되면 안될텐데...."

난 참 이런 소리가 제일 듣기 싫어 했었다.
물론 부모님 마음이야 오죽 했을까마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겨서
혼자 독학하고 배우고 이렇게 독립도 하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우리 어무이도 이제 칠순이시네.
언제 저렇게 흰머리가 덥힐 정도로 늙으셨나 싶다.

얼마 안남은 시간일테지만.
걱정 일랑 조금은 내려놓으시고
맘 편히 지내셨으면 싶다.
그게 뜻대로 안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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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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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예전 이야기를 꺼내는게 그 누구인가에게는 어떻게 비춰질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평생 잊혀지지 못할 만큼의 가장 소중했던 기억이라는 이기심에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봅니다.

저는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는 올해 43살 먹은 사람입니다.
어릴때 아들하나 걸어서 살게 해보겠노라고 여러 병원과 물리치료를 전전긍긍하며
부모님 속도 마음도 많이도 태워 드렸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쟤 너무 불쌍해" 이런 말들이 오히려 제겐 큰 빗장으로 다가와서 마음을 닫아둔 채
늘 방 한구석에서 책과 함께하며 그렇게 18년이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런 제가 보기가 않좋았던지 큰매형이 자기네 회사에서 쓰던 286컴퓨터를 한대 선물해주더군요.
1980년대만 하더라도 286컴퓨터는 어머하게 비싼 물건이라 제가 감히 손대 볼수도 없는 기계였습니다.
그렇게 286컴퓨터와 새로운 친구가 되어 한동안 푹 빠져 살았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고 컴퓨터 게임이란것도 접해보고....

그러다 PC통신이란걸 알게 되었죠.
전화선올 통해서 세상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대화와 게시판에 글도 올리는....
저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 였다고 할수 있겠죠.

생전 모르던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고민도 털어내보고 그러다 더 가까워지면 친구가 되는...
평생 집 한쪽 구석에서만 갇혀 살던 제가 그렇게 세상과 점점 더 친밀해져 갔습니다.

그러다가 25살이 되던 해..
한 아이를 알게 되면서 평생 느껴보지도 못했던 가슴 앓이도 하게 되고
그런게 좋아한다는 마음인지 아님 늘 혼자였던 내가 구구절절한 그리움이 고팠던 건지
7~8년 동안은 마음이 한구석이 뻥 뚫려버린듯이 혼자서만 내색없이 살았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게 얼마나 좋았던지요.
그 흔하디 흔한 짝사랑에 불과했지만 누군가를 사랑했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땐 늘 그렇게 생각했었나 봅니다.
내 모습을 나조차도 보기가 힘들어서 거울도 재대로 보지 못했었고
곁으로는 내색안했지만 속으론 늘 원망을 어머니, 아버지 한테 쏟아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안에 늘 큰행사가 있을때 마다 난 늘 혼자 여행 다녀오겠다고 하고선
가족,형제들의 눈치 아닌 눈치를 봐야했었습니다. 소외감을 잊기위해서 말이죠..
그땐 왜 그렇게 소외감이 들던지...내가 잘못 태어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참 많이 했었습니다.

어린 시절은 저한테는 상처도 많았지만....
지금 저 혼자서 이렇게 살수 있게 해주었던...
혼자서 기차를 타고 여행하고 그런 경험을 했다는게 아마도 그때 부터 이미 독립을 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의 독립을 위한 준비된 과정이 아니 였을까 생각됩니다.

지금 2년째 접어들고 있어요.
마음 만큼은 편합니다. 본가에 있을땐 항상 뭔가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지금은 그냥...편합니다.
베란다 창 넘어로 들리고 보이는 풍경과 사람들의 소리, 술마시고 떠드는 소리...
내 집에서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
그것 하나로도 참 많이 행복합니다.

근데 저 또 하나 욕심이 생겼습니다. 버킷리스트라고나 할까요.
더도 덜도 말고 50세까지만 살고 싶은거.. 그외에 더 산다면 덤으로 주신 삶이겠고...
그리고 또 하나는 죽기전에 호주 여행하는거....ㅋㅋㅋ
너무 큰 욕심인건가요? (지금 열심히 돈 모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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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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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리랑 렌틸콩을 좀 샀다.
하루 한끼 먹지만 배변이 원활하게 안나와서
애를 먹었었는데

이번에 곡물을 좀 바꿔서 밥할때 섞어 먹어볼까 싶다.
렌틸콩이 식이섬유가 많다니까 그걸 믿어보고...
어쨌던 맛이 어떨지 궁금해지는구나...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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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깊이 못자고 새벽 두세시쯤 잠깐 깬다.
비몽사몽 잠시 이리저리 뒤척이다 다시 잠들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시계를 본다.
아침 7시 30~40분쯤이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티비를 켠다.
이른 아침때마다 아줌마들을 겨냥한
아침 드라마를 보며
악녀 역할 하는 여배우의 연기력에
"저런 XX같은..." 이라는
여느 아줌마와 같은 품위 잃은 말을 해대며
분노를 억누른다.

그러다 어느덧 10시 반이 되면
활보 이모님들이 오전 근무들 하러 오고
교과서 처럼 꾸며진 차레대로
제일 시급한 소변을 본 후 물한잔 원샷과
밥을 먹고 커피 또는 율무차를 마시고,
큰일을 보고 이빨을 닦고,
어쩌다가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음악을 틀고
그리고 필요한 물품과 생필품을 사기 위한
인터넷에만 몇시간째 들여다 보고 있으면,
어느덧 저녁이 된다.

저녁이 되면 샤워를 하고 물한잔 마시면
9시가 된후 마지막 소변을 본 후
활보이모님은 퇴근을 하고
난 다시 내일도 같은 일을 반복하며 시간을 보낸다.

시계바늘 처럼 늘 같은 속도와 같은 흐름으로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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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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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추석때 고생했던 시간과 9월이 저뭅니다.
시간 참 빨리도 가는것 같네요.
제 아파트 베란다 창 너머로 하늘위에 구름도 높은거 보면...
이제 곧 겨울이 올것 같네요..
너무 이른 얘기 인가요?

혼자 산다고 독립이란 길을 택한지
이제 곧 1년이 다가오고 있네요.
뭐 그럭저럭 신경쓰며 산다고 산것 같아서
그 재미는 있지만
여러모로 걱정해야 될 부분들
신경 쓸 부분들이 많아서 조금은 힘든것도 있습니다.
활동 보조인들과도 조금의 마찰과 서운함을 감수하면서도
못내 그런 점들이 조금은 힘겹게 느껴지구요.
그래도 저를 잘 따라와 주시는것 보면 감사하기도 하고... ^^

1년이 다가오지만...
큰아픔 큰사고 없이 지나가는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나누는것들, 가지고 싶던 것들 해보고 싶던것들에 대한 욕망들은 아직 있지만
천천히 하나하나 실천해가며 살겁니다.
그리고 후회 없이 그렇게 재미나게 살다가
죽을렵니다.

그게 내가 가장 살면서 바라던 것이니까요..
조잘조잘 주저리주저리 글로 수다 떠는 재미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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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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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죄가 이렇게 큰건가요? 하하..
전 또 오늘 혼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곁은 아무렇지도 않은척 안그런척 하지만....
속으론 제가 참 한심하고 외롭고 슬프기도 합니다.

정작 가족이라는 사람들한테까지 이런 장애에 대ᅟ한 편견을 받으니
참 서럽고 그렇습니다.
아직 저희집 어르신들이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고 계시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당신들이 남들의 눈에 장애를 가진 자식을 들춰 내시기 싫어 하시는거 알면서도
저는 왜 이렇게 억울한지... 기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오를때가 있네요. 하하..

위에 누나 둘의 결혼식에도 못끼었고 여동ᅟ생 결혼식에도 끼지 못해서
결혼식 사진들 속에 저의 모습은 아예 존재 하지도 않네요. 하하..

제가 제일 부러운게 형제들 결혼식에 휠체어 타고 있는 분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정말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이 부럽습니다.
저도 그렇게 당당해지고 떳떳해지고 싶은데 
저의 환경은 그렇게 하지말라고만 하네요. 하하.

저는 그래서 더 외롭고 힘들어요.. 
외롭다는 단어를 써놓으니까 왠지 주르륵 눈물이 나올것 같습니다.
누군가에 어께에 기대어서 펑펑 울어버리고 싶은...

지금 제 심정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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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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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독립이 결정된것도 아닌데...

좀 설레발 치는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ㅋㅋㅋ

15여년전 만하더라도 밖깥을 나가는것도 두려움에 덜덜 떨었던것 같은데

이제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나 하나 살자고 독립이니 뭐니 하겠다고 가족들과 투쟁 아닌 투쟁을 벌이고 있으니.. ㅋㅋ

40이라.. 참 시간도 빨리도 간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세삼스레 참 우스운 일이기도 하지만...한편으론 좀 두려운것도 사실입니다.

혼자서 재정적인 문제와도 그리고 의식주의 관리도

활동보조인을 통해서 해야된다는게 신경 쓸 일이 많을것 같고...

독립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 반대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한번 해보고 잘 하고 있다는걸 보여주면

아마도 마음 놓으시는 이들도 많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독립을 하게 되면 할일이 많을지 아님 놀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만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 들어있는데..

과연 그것들을 할수나 있는지...

 

먼 미레를 위해서 공부를 해서 복지사 자격증도 따 보고 싶고

혼자 있을 시간이 많을테니까 프로그래밍 공부도 다시 시작해 보고 싶고

뭐 생각해논게 많지만 그게 실행 가능한 일인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에

두려움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서로 교치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생각이 좀 복잡하거든요. ㅋㅋㅋ

 

그런지몰라도 요즘엔 좀 옛날 생각이 참 많이 납니다.

집, 방 한구석에서 컴퓨터만 튕기면서 지내던 때가 있었지요.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를때...

억지로 끌려가다시피한 세상 밖을 보니

조금씩 조금씩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열리더라구요. ㅋㅋㅋ

 

내가 왜 이런걸 못느껴봤을까?

이렇게 자유로운걸... 이렇게 보는것만으로도 평등한걸...

조금만 더 일찍 이렇게 세상을 봤더라면

내 미래도 어떻게 됐을까 하는 미련도 남고...

한편으로 억지로 끌고 다녀준 분들이 고맙고...

내가 참 어리석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왜 진작 이렇게 살지 못했었나 하는....

 

그러면서 혼자서도 다녀 볼수 있게 되지 않았나 여겨지고...

그런 경험들, 느낌들, 만남들이

오히려 저한텐 인생에서 제일 좋고 큰 공부였던것 같습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고 불공을 외우고 안되는 참선을 한다고

그것만 공부가 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세상과 마주하고 그것들과 대화하고 소통하고 부딧혀 보는것도

인생에서 공부가 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짧은 생각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도 그 기나긴 시간을 세상의 만물과 소통 하셨듯이....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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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한 한달 안됐을 것이다.
그때 마음이 좀 우울했고 해서 바람 좀 쐬고 어디든 밖으로 탈출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마침 종교(불교)동호회에서 15년가까이 알고 지냈던 누나가
집이 경산에서 구미로 이사 했다고 놀러오랜다. 이때다 하고 얼른 차표 끊고
역까지 활보이모님이랑 복지관에서 협조해주신 차량 봉사자 분이
아주 친절하게 역 개찰구까지 안내해주고 두분 다 가시게 하고
부산역에서 공익요원 불러달라고 하니 수월하게 열차에 올랐다.
열차에 오를때 휠체어 레프트장치가 좀 말을 안들어서 좀 소요시간이 걸렸지만
역무원도 친절하게 불편한게 없는지 체크도 해주시고
ㅋㅋ 가끔 목이 마르니 물좀 마시게 해달라고 하는 이놈의 뻔뻔함까지 나오지만..
 
승객 분들과도 몇마디 나누다가 먹을거 있으면 먹으라고 입에 넣어주시는 친절하신 분도 있고
가끔 화장실 가고 싶으면 부탁 하라고 하시는 승객 분들도 계신다.
또 외국 사람과도 어설픈 콩글리쉬로 농담도 주고 받고 눈인사도 주고 받으며
그렇게 열차 여행은  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갈다.
그렇게 구미에 도착하니 또 공익요원분이 미리 나와 있다.

혼자 왔느냐?
그렇다.

마중나오실분 있느냐?
있다.

이렇게 고개 몇번 끄떡여주니 바로나가는 곳까지 안내해주시고
마중 나온 그 누나에게 전달 되어서
그 누나집에서 형님과 누나랑 부어라 마셔라 속상한 것도 다 풀어 얘기 해버리고...
그렇게 이틀동안 수다 열심히 떨고 먹으며 잘보내고 부산으로 돌아오기 위해
또 구미역에 도착하여 늘 해왔던 것처럼 공익요원 요청을 했다.
나오신 분이 구미 도착했을때 마중 나온 그분이다.
그래서 일사천리로 열차에 올랐다.

또 승객들과 이런 저런..
내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도 눈짐작으로 알아 들으시는듯 몇마디 나누다가 졸다가
그렇게 시간이 부산역 도착 시간이 다 됐구나.
도착 해서도 역시 공익요원이 마중나와 있구만..
냐하하 우리 나라 참 많이 달라졌구나 싶었다. 그때까지는...말이다.

문제는 열차에서 내려서 부터 뭔가 모를 찝찝한 모습이 보였던것이다.
공익요원과 열차에서 내려서
장애인 노약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그곳으로 갔을때 였다.
아니~ 왠 젊은 아줌마들이 줄줄이 엘리베이터를 서로 타려고
미어터질 정도로 들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공익요원이 그렇게 하다간 고장난다고 말을해도
아랑곳도 하지 않고 서로 탈려고 아우성이다.
계단으로 가기가 그렇게 싫었던것일까?
분명 장애인 노약자 전용이라고 써있는데도
이 사람들이 글자 읽을줄도 모르나 싶었다.
그때야 말로 우리나라 몇몇 아줌마들의 진정한 무식함을 느꼈다.
아~씨~ 추버 죽겠구만 짜증지대로 났었다.

그렇게 이래저래 아부지한테 인계되어서 집에 도착하니까
그 아줌마들의 무식함들이 자꾸 떠롤려지는것이다.
화풀이도 할겸 철도청 홈페이지에 과감하게
그런 일들이 있었으니 시정바란다 하고 글을 올렸다.
그리곤 이틀 뒤.. 전화가 왔다. 부산역으로 부터 말이다.
시정 조취했으니 사과 드린다고 앞으론 그런 일들은 절대로 없을것이라고...

뭐 어디 한번 믿어보겠쓰...
지금 부산역에 가면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무지하게 궁금하지만..
어디 또 날 부르는 껀수가 없기에...
꾸~욱 참고 그날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또 한번 더 그런 모습들 보여지면
이번엔 건설부 국토해양부 다 글을 뿌려볼참이다.
왜? 내 성격이야 넵둬~~~~~ ㅋㅋㅋㅋㅋ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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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
양 팔과 양 다리가 없는... 아니 없다고 하기엔 그렇지만...
여튼 닉 부이치치를 보니 아직 난 그래도 닉 이 친구 보다는 신체적으로는 많은 것을 가졌구나 싶다.
마음적으로는 아직 닉 보다는 많이 내가 부족해 보이지만 말이다. ^^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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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왜관에서 장애인 모임이 있어서 거기서 한컷 누가 찍어주더랬다. -_-a
보면 볼수록 느끼는 것이지만...ㅜ.ㅠ 참 못났다는거 절실히 느낀다. ㅋㅋㅋㅋ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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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ndom 2009.04.18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찾다가 들렸습니다!
    저에게는 멋진 웃음입니다^^

  2. Favicon of http://ramka.pe.kr BlogIcon Ramka 2009.07.11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식없는 웃음이 보기 좋으신데요 뭘...^^
    마음이 밝아집니다~

  3. 록스 2009.08.03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본새에 많이 늙었구나..
    우리도 결국 늙긴 늙는구만...ㅋ

  4. 랜덤 2011.05.14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에요~ 밝게 웃으시는게 정말 아름다우세요 ^^ 항상 그 미소 변치 않았으면 좋겠어요~

  5. 박형주 2012.02.02 0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못났다...
    난 널 알겠지만.... 넌 날 알겠냐.>>???

  6. Favicon of http://97x10.tistory.com BlogIcon 걷자,집앞이야 2014.12.28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잘생긴 얼굴이에요 :)
    웃음이 너무나도 보기좋아요 ♡!



기대가 컷던 만큼 실망도 크다고....
활동 보조인이란거...쩝.. 하지 말까 생각도 해보게 된다.

거이 활동보조인하는 사람들이 교회 사람들이더군..
여기서 갑자기 종교 이야기를 하니까 좀 무거워 지는 느낌이 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느낀 점들을 털어놔 볼까 한다.

활동보조인을 신청한지 한달이 되서 사회복지관련 도우미 기관에서 연락이 왔었더랬다.
내가 말을 잘 못한다니 폰 문자로 세세히 답변 해주는 등...
처음 대하는 사람에게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저런 문자로 얘기를 나누다가 집에 한번 방문하겠다고 그러는군. 그래서 오라고 했더니
40대 초반쯤으로 되어 보이는 아줌마 두분이 오셨다. 보아하니 기관에 간부(?)쯤 되는것 같더군.
이런 저런 계약서를 작성하고 내가 남자분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우리 기관에 젊은 남자 분들이 사실 좀 많이 부족해서 구하기가 힘들것 같다면서
좀 기다려달라고 그러시더군..
그 뒤에 몇주가 흘러..
어렵게 어렵게 한분을 구했다고 연락이 와서 드디어 오늘 한번 보러 방문하겠단다.
오후 3시가 되어 그 아줌마 한분과 같이 들어오시는 50대 중후반 정도 보이시는 아저씨 한분..
난 반갑게 말을 더듬어가며 "안녕하세요..어서오세요.." 인사를 했더니만 그 아저씨 대뜸
내 방으로 들어오시자마자 날 와락 안으시더니 "반갑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렇게 말하는게 아닌가?
조금은 거리감 갈은것도 들긴 했지만 초면에 마음을 번저 열어주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하다고 해야 될까?
이런 저런 여기를 나누다가 그 아줌마와 그 아저씨, 갑자기 교회에 가지 안겠느냐에서 부터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나같은 장애인들이 많이 온다느니 뭐라느니..
홈페이지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공부하라는 둥...

뭐 내가 기독교, 카톨릭, 등 타 종교를 비방하는 소리는 결단코 아니다.
종교라는것이 어디가 좋고 어디가 나쁘다는것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믿고 의지 할수 있는거라면 거기에 대해서 존중해줘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따금식 우리집에 불쑥 찾아오는 교회인들이 나한테 설교를 늘어 놓으면
왠지 모르게 또 뚜껑이 열리게 되더니만... -_-a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설교를 늘어놓으면 이렇게 대꾸하고 만다.

나는 종교가 불교지만 종교에 대해서 그렇게 짜달시리 관심도 없고
그런데 사람과 사람사이엔 마음이 우선 통해야 되는데
그 마음 보다 종교가 우선시 되어서 이렇다 저렇다 할게 못되고
서로에게 타 종교를 베려와 존중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그래야 되거늘...
예수 그리스도도 한인간에 불과 했고 부처님도 한낮 보잘것 없는 인간이였지만
두분 모두 여러 사람들을 모듬는 마음이 있었기에 사람들에게 큰 존재감이 되지 않았겠나.

이렇게 대꾸 해버렸다. ㅋ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잠시 생각 해볼게 있다.
내가 날라리지만.. ㅋㅋㅋ
불교를 믿고 있을지라도 분명 불교도 고치고 개선해야 할 부분들도 분명 있다고 본다.

기독교, 카톨릭에 비해 불교인들은 너무 자기 중심적인 경향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뭐 그렇지 않게 친절한 분들도 많기야 하겠지만
사찰에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 불교는 너무 어렵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다.
(나두 처음엔 그랬으니까 지금도 그렇고... -_-a) 이렇게 말하시는게 대부분인데 그게 왜 그럴까?

사실 절에 가보면 자기 기도에만 열중 할 뿐이지 주위 분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때
선뜻 나서서 친절하게 안내해주거나 말을 거는 분들도 거이 드물게...
뭐 스님들이 직접 가르치시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불교인들이 내 생각에는 많을것 같다.
근데 그게 꼭 스님들만 가르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도량이 깊으신 분들도 얼마든지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전 모르는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반갑게 와락 안아주고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웃으면서 할수 있다면
그 사람의 종교가 무엇이고 어떻든 그것도 보살행이요 마음으로 보시하는 일 일것이다.
서로의 종교를 비방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종교에서 좋은 점 배워야 할 점들은
벤치마킹(이건 컴퓨터 용어지만 -_-;;)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_-a

얘기가 딴데로 빠졌군. 쩝..

그 아저씨가 하시는 일이 주로 독거노인, 장애인 돌보는 일이다 보니 시간이 없고 거기다
1주일에 2-3번 올수 밖에 없고 하루 1-2시간 동안만 있어야 된다면서
나한테 주어진 한달 100시간을 전부 다 달라시는군...

허긴 1시간당 6500원 정도가 정부에서 지급 되니까... 100시간이면 65만원이군. 쩝
나도 어디 외출시엔 꼭 필요해서 다 드리는건 힘든데....
남은 시간이 다음달로 이전 되는 것도 페지 되고... 이건 뭐 안하니만 못하게 됐다. ㅠ.ㅠ

내가 그 아저씨한테 연세를 물어보니 66세시란다. 자녀중에 나와 나이가 같은 동갑인 딸이 있다고..
그러시드니만 내 입에서 냄새가 난다고 이빨 닦아 주시는 솜씨는 예사롭지 않더구만..
역시 장애인들을 많이 상대 해본 솜씨랄까?? ^^
온몸 마사지 안마까지 해주시더군.. 다만 힘을 좀 쓰시게엔 연세가 너무 많다는게 흠이였다만...
편하게 대해주시는 모습 속에서 종교를 떠나 참 고마웠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가지 얘기 끝에 다른 기관으로 한번 더 알아보고 다시 연락하겠노라 하고 돌려 보냈다.
돌아가시면서도 한번더 와락 안으시더니만 사랑합니다.라고 말하시곤 돌아가셨는데...
근데 왠지 좀 찜찜한 기분이 드는건 뭐냐고?? -_-a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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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조인 도우미 신청한지 꾀 지났는데 2개월 이상이면 신청이 취소된다고 해서 관련 복지관에
도우미 신청을 한지가 오래됐는데  이제서야 도우미를 구했다고 핸드폰 문자가 왔네. ㅋㅋ
근데 좀 첫 대면은 서먹할것 같다는 기분이 드네.. -_-a
내가 워낙 좀 내성적인 면이 많다보니 그렇겠지만 처음 몇주는 좀 많이 서로가 알아가는 것에
많이 힘겨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 -_-a

그래도 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꺼란 기대를 가져 본다.
아..쩝..4월에나 프로 야구가 시작될텐데 그동안 집에서만 멀뚱멀뚱 있어야 되나?? -_-a
뭐 할것 없을까??? -_-;;;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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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제각기 다 다르게 보는것 같다.
몸이 이래도 정신은 온전한 상태인데 그렇게 보지 않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많으니 말이다.
정신 없는 놈 취급 받을때는 기분 참 엿 같더군.

그래서 늘 소외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장애인들이 아닌가 싶다.
몸이 비틀리고 말도 잘 알아들을 수 없다고 정신까지도 나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대할때면 참 화가 치민다.
조금만 더 장애인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해줬음 좋겠다.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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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1급 뇌병변장애인 장가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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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히 손 잡고 웃고 있는 신랑과 신부

지난 28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한 예식장에서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하게 보이는 결혼식이 열려 이날 참석한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과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이날 결혼식을 한 주인공은 신랑 황인호(24)씨와 동갑내기 신부 엄재선 씨다. 보통 사람들의 결혼식이라면 굳이 기사화될 일이 없겠지만 이 두 사람의 경우에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묻어 있어 이 소식을 기사화 해본다.
솔직히 황인호 씨와 엄재선 씨의 이야기를 그 전 이들의 연애시절부터 세상에 알리고 싶었지만 이 두 사람의 결실이 어떻게 될지 몰라 망설이고 있다가 드디어 해피엔딩으로 결실이 맺어져 가볍게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내 본다.

장애를 너머 하나가 되는 사랑

신랑이 된 황씨는 뇌병변1급장애인이다. 걷는 것을 물론 의사표현하기에도 다소 많은 불편함을 갖고 생활하는 장애인. 반면 신부 엄재선 씨는 신체 건강하고 활달한 비장애인이다.
이 두 사람은 춘천에 위치한 모 대학에 다니며 만난 커플이었다고 한다. 황 씨는 컴퓨터 전공을 했고 엄 씨는 불어를 전공했으며 신부에 경우 공부를 유독 잘하여 4년제 대학을 3년 만에 조기 졸업할 정도로 학구파다. 신랑 황인호 씨도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에 대학생활도 열심히 하고 컴퓨터관련 대회에 참가해 입상을 하는 듯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이 주위 사람들에게 늘 모범이 되었다. 또한 같은 교회를 다니며 이 두 사람은 장애를 넘어 하나가 되는 사랑마저 이루어냈다.

감동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결혼식

이번 결혼식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결혼식이었다. 특히 나 같은 장애인들에게는 더욱 그랬을 것이다.
흔히 결혼은 개인과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이 하는 것이란 말이 있다. 참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늘 배제 하는 말이었다. ‘왜 결혼을 하는데 가족들을 의식해야하나?’가 나의 생각이다. 하지만 친구들 결혼식에 갈 때마다 지켜보면 정말 가족들 없이는 하기 힘든 게 또한 결혼임을 깨달으며 나는 헤어나기 힘든 공허 속으로 빠지고 만다. ‘몸도 불편하고 가족도 거의 없다시피 한 나 같은 사람은 결혼할 꿈도 못 꾸겠다.’ 라는 피해망상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번 황인호 씨의 결혼식을 보며 희망보다는 또 다른 절망감을 느끼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적잖은 감동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이날 결혼식을 지켜 본 한 여성 참석자는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감동적이지만 나 같으면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까지 이런 결혼식을 할 용기는 없다. 하지만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번 결혼식이 주는 의미가 얼마나 고차원 적인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희비(喜悲)가 교차하는 가족들

이날 결혼식을 지켜보며 눈에 띤 것 중 또 하나는 양측 가족들의 표정들이었다. 신랑 측의 가족들은 당연히 밝을 것이고 신부 측 가족의 표정은 아무래도 어두웠다. 식이 모두 끝나고 각 가족별로 사진을 찍는 시간에 신부 측 부모가 자리를 떠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는 한 참석자는 ‘정말 그 부모님들 마음이 이해가 돼서 더욱 슬프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웃고만 있던 신랑 측 부모들의 마음도 과연 편하고 좋기만 했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았으리란 것을 그날 참석한 사람들을 비롯하여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하게 사는 것만이 보답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많은 생각과 우려를 남기고 이뤄낸 결혼인 만큼 두 사람은 앞으로 행복하게 사는 게 모든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다. 특히 몸이 불편한 신랑은 본인의 몸 관리를 잘 해서 최소한 아프지 않는 것이 신부를 위함이고 가족들을 위하는 일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번 황인호 씨와 엄재선 씨의 결혼은 장애인들에게는 물론이고 욕심 없이 살려는 비장애인들에게도 세상에는 아직 희망과 사랑이 존재함을 두 눈으로 확인시켜 준 커다란 본보기가 되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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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실에서  밝게 웃고 있는 황인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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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젓하고 당찬 모습으로 입장하는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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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만큼이나 외모도 예쁜 신부 입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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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지인들과 합창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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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랑 신부의 결혼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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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랑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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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 준 친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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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후기 =

이 기사를 쓰기 며칠 전부터 몇 명의 지인들과 많은 얘기를 했었다.
그 이유는 ‘과연 이런 기사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라는 의문 때문이었다. 얘기를 들어 본 결과 다수가 ‘이런 기사는 사람들에게 별 감동 주지 못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즉,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결혼하는 것이 뭐가 특별하냐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 결혼식을 바라본 사람으로서 도저히 그냥 넘어 가기엔 무언가 허전하다는 판단 하에 이렇게 글을 썼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많은 축하가 있었음 하는 바람이다.

출처 :하이쿠詩가 있는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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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 두사람 참 멋집니다. 그런데 과연 행복할까요? 신부측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곱게 키운 딸을 장애인 사위에게 시집보내는게 썩 좋지않게 보는것도 어쩌면 외국에 비해서 우리나라에 만연해 있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틀에 박힌 고립된 생각들 일겁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심심찮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결혼은 그리 보기드문 일도 아니죠. 우리나라의 그런 고립된 틀을 께버린 두분이 앞으로 해쳐나가야 할 장애물들은 두분을 더 힘들게 하겠지요. 그렇지만 두분 참 멋집니다. 부디 행복하세요. 개인적으로 이런 스크랩 기사가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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