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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휠체어와 열차여행과 승무원. 열차에 타다보면, 휠체어석 바닥에, 동그란 구멍뚤린 곳이 4곳이 박혀 있다. 열차 처음 탈땐 그건 뭘까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게된 사실, 휠체어를 고정하는 구멍이였다는것. 근데 승무원들은 그게 뭔지도 잘모르는것 같더라, 내가 휠체어로 열차에 타면, 승무원들은 그냥 휠체어 브레이크만 걸어놓고 휑하니 가버리더구만. 그럼 그런 구멍들은 왜 만들어놓은 것일까? -_-a 더보기
옛날이야기... 친구의 고백.... 20~28살때의 젊음은 내 마음 같지가 않았다. 그때의 나는 겁쟁이 였고 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존재였으니까... 그래도 일말의 외로움 한덩이는 남아서인지 친구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통신을 하며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다가 한번 내가 인터넷에 클럽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든게 ICQ메신저 74년생 범띠 클럽이였다. 지금이야 카톡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그때는 외국산 메신저들이 판을 치던 때라 엉터리 영어문장도 알아가고 그랬던 시절이였다. 만들고 한두달 지나니 회원수가 부쩍이나 많이 늘었었다. 처음에는 하루 서너명씩 가입하다가 한달이 되니 거진 30명이 넘어, 급기야 첫 모임을 부산에서 치르게 됐다.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그들 나름의 순수하고 착한, 그리고 클럽짱이라는 작자가 장애인이였던 나를 보는 .. 더보기
외롭다는 것에 대하여 요즘에는 참 많이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2년전만해도 이런 외로움 따위는 그냥 지나가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새벽에 께다보면, 내가 그동안 본가에서나 독립해서 사는거나 다 외롭게 살아왔구나 싶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에 만났던 친구들, 지인들 그런 분들 지금 어떻게 사는건지 궁금하고 보고도 싶다. 아마도 내 마음과 몸이 너두 이제 다 되어가니 다시금 되돌아 보라고 잠깐의 기회를 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요즘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든다. 내 왼발 하나마저 도저히 쓸수가 없다면, 그러기전에 하고싶은거 다 해놔야지 하고, 더보기
영어 대화의 늪 한달전부터 페친 맷고 페메로 메세지 주고 받기 시작한 외국 친구가 있다. 35세 여자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자장교로 활동 중이라더군. 국적은 미국 근데 난 그냥 외국인 친구와 영어 대화나 하고 싶어서 페친 맷은건데... 이 사람 너무 들이댄다. 나의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싶단다. 그래서 나는 장애인이고 왼발하나만 쓸수있다고 말하니, 이 사람 더 들이댄다. 앞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친구가 되고 싶댄다. ㅋㅋ 급기야 어제 밤 메세지엔 "My Love" 내사랑 이랜다. 순간 이게 뭐지? 싶었다. 그러면서 그 사람 한달뒤에 전역할꺼란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살고 싶댄다. 웃겼다. 그 땅 넒고 돈 많은 미국땅을 두고서 요세 검은기운으로 가득찬 한국에서 살고싶다니... 진짜 전쟁이라도 일어나는가 생각도 들긴.. 더보기
내 어린 시절과 나의 왼발... 어릴적에는 책을 끼고 살다시피하며 살았던것 같은데 요즘엔 인터넷이 워낙에 다 되다보니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자꾸 찾게 되는건 어쩔수없는 문명 발달의 한 단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 어릴때, 주로 많이 읽었던 책이 추리소설 쪽이 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림잡아서 2~3일에 한권은 다 읽었던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학교는 꿈도 못꿀시기에 흑백 티비에 나오는 광고 글자들을 익혀가며 그렇게 글자를 배우고 컴퓨터도 없었던 시대다 보니 유일한 내 하루의 휴식처 였고 안식처 였으니.. 어무이, 아부지가 하루 200원~300원씩 주시면 모아놨다가 책두세권씩 사서 보는 재미로 살았었지.. ㅎㅎ 그때 샀던 책만해두 쌀포대자루 1년에 두포대자루 정도는 됐지 않았을까?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좋아했고 아마도 대부분은 다.. 더보기
장애인 자식으로 사는건.... 옛날 우리네 부모님들은 장애인 자식을 두면 하는 말씀들이 있었다. "어미, 애비 죽기전에 네가 먼저 가야 될텐데.... 형제들에게 짐이라도 되면 안될텐데...." 난 참 이런 소리가 제일 듣기 싫어 했었다. 물론 부모님 마음이야 오죽 했을까마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겨서 혼자 독학하고 배우고 이렇게 독립도 하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우리 어무이도 이제 칠순이시네. 언제 저렇게 흰머리가 덥힐 정도로 늙으셨나 싶다. 얼마 안남은 시간일테지만. 걱정 일랑 조금은 내려놓으시고 맘 편히 지내셨으면 싶다. 그게 뜻대로 안되겠지만.... 더보기
독립 2년 가까이 접어들어서.... 지금 이렇게 예전 이야기를 꺼내는게 그 누구인가에게는 어떻게 비춰질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평생 잊혀지지 못할 만큼의 가장 소중했던 기억이라는 이기심에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봅니다. 저는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는 올해 43살 먹은 사람입니다. 어릴때 아들하나 걸어서 살게 해보겠노라고 여러 병원과 물리치료를 전전긍긍하며 부모님 속도 마음도 많이도 태워 드렸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쟤 너무 불쌍해" 이런 말들이 오히려 제겐 큰 빗장으로 다가와서 마음을 닫아둔 채 늘 방 한구석에서 책과 함께하며 그렇게 18년이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런 제가 보기가 않좋았던지 큰매형이 자기네 회사에서 쓰던 286컴퓨터를 한대 선물해주더군요. 1980년대만 하더라도 286컴퓨터는 어머하.. 더보기
나의 장을 위해... 귀리랑 렌틸콩을 좀 샀다. 하루 한끼 먹지만 배변이 원활하게 안나와서 애를 먹었었는데 이번에 곡물을 좀 바꿔서 밥할때 섞어 먹어볼까 싶다. 렌틸콩이 식이섬유가 많다니까 그걸 믿어보고... 어쨌던 맛이 어떨지 궁금해지는구나... 더보기
나의 하루.... 잠을 깊이 못자고 새벽 두세시쯤 잠깐 깬다. 비몽사몽 잠시 이리저리 뒤척이다 다시 잠들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시계를 본다. 아침 7시 30~40분쯤이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티비를 켠다. 이른 아침때마다 아줌마들을 겨냥한 아침 드라마를 보며 악녀 역할 하는 여배우의 연기력에 "저런 XX같은..." 이라는 여느 아줌마와 같은 품위 잃은 말을 해대며 분노를 억누른다. 그러다 어느덧 10시 반이 되면 활보 이모님들이 오전 근무들 하러 오고 교과서 처럼 꾸며진 차레대로 제일 시급한 소변을 본 후 물한잔 원샷과 밥을 먹고 커피 또는 율무차를 마시고, 큰일을 보고 이빨을 닦고, 어쩌다가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음악을 틀고 그리고 필요한 물품과 생필품을 사기 위한 인터넷에만 몇시간째 들여다 보고 있으면, 어느.. 더보기
나혼자 살아가는 것... 1년을 기다리며... 그렇게 추석때 고생했던 시간과 9월이 저뭅니다. 시간 참 빨리도 가는것 같네요. 제 아파트 베란다 창 너머로 하늘위에 구름도 높은거 보면... 이제 곧 겨울이 올것 같네요.. 너무 이른 얘기 인가요? 혼자 산다고 독립이란 길을 택한지 이제 곧 1년이 다가오고 있네요. 뭐 그럭저럭 신경쓰며 산다고 산것 같아서 그 재미는 있지만 여러모로 걱정해야 될 부분들 신경 쓸 부분들이 많아서 조금은 힘든것도 있습니다. 활동 보조인들과도 조금의 마찰과 서운함을 감수하면서도 못내 그런 점들이 조금은 힘겹게 느껴지구요. 그래도 저를 잘 따라와 주시는것 보면 감사하기도 하고... ^^ 1년이 다가오지만... 큰아픔 큰사고 없이 지나가는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나누는것들, 가지고 싶던.. 더보기
눈물이 차오르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죄가 이렇게 큰건가요? 하하.. 전 또 오늘 혼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곁은 아무렇지도 않은척 안그런척 하지만.... 속으론 제가 참 한심하고 외롭고 슬프기도 합니다. 정작 가족이라는 사람들한테까지 이런 장애에 대ᅟ한 편견을 받으니 참 서럽고 그렇습니다. 아직 저희집 어르신들이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고 계시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당신들이 남들의 눈에 장애를 가진 자식을 들춰 내시기 싫어 하시는거 알면서도 저는 왜 이렇게 억울한지... 기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오를때가 있네요. 하하.. 위에 누나 둘의 결혼식에도 못끼었고 여동ᅟ생 결혼식에도 끼지 못해서 결혼식 사진들 속에 저의 모습은 아예 존재 하지도 않네요. 하하.. 제가 제일 부러운게 형제들 결혼식에 휠체어 타고 있는 분들이 제.. 더보기
미래의 대한 대비... ㅋㅋㅋ 아직 독립이 결정된것도 아닌데... 좀 설레발 치는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ㅋㅋㅋ 15여년전 만하더라도 밖깥을 나가는것도 두려움에 덜덜 떨었던것 같은데 이제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나 하나 살자고 독립이니 뭐니 하겠다고 가족들과 투쟁 아닌 투쟁을 벌이고 있으니.. ㅋㅋ 40이라.. 참 시간도 빨리도 간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세삼스레 참 우스운 일이기도 하지만...한편으론 좀 두려운것도 사실입니다. 혼자서 재정적인 문제와도 그리고 의식주의 관리도 활동보조인을 통해서 해야된다는게 신경 쓸 일이 많을것 같고... 독립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 반대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한번 해보고 잘 하고 있다는걸 보여주면 아마도 마음 놓으시는 이들도 많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독립을 하게 되면 할일이.. 더보기
열차 여행.. 즐거움, 사람 냄새, 추억들... 그리고 불만들... 뭐..한 한달 안됐을 것이다. 그때 마음이 좀 우울했고 해서 바람 좀 쐬고 어디든 밖으로 탈출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마침 종교(불교)동호회에서 15년가까이 알고 지냈던 누나가 집이 경산에서 구미로 이사 했다고 놀러오랜다. 이때다 하고 얼른 차표 끊고 역까지 활보이모님이랑 복지관에서 협조해주신 차량 봉사자 분이 아주 친절하게 역 개찰구까지 안내해주고 두분 다 가시게 하고 부산역에서 공익요원 불러달라고 하니 수월하게 열차에 올랐다. 열차에 오를때 휠체어 레프트장치가 좀 말을 안들어서 좀 소요시간이 걸렸지만 역무원도 친절하게 불편한게 없는지 체크도 해주시고 ㅋㅋ 가끔 목이 마르니 물좀 마시게 해달라고 하는 이놈의 뻔뻔함까지 나오지만.. 승객 분들과도 몇마디 나누다가 먹을거 있으면 먹으라고 입에 넣어주시는 .. 더보기
닉 부이치치를 아시나요??? 닉 부이치치... 양 팔과 양 다리가 없는... 아니 없다고 하기엔 그렇지만... 여튼 닉 부이치치를 보니 아직 난 그래도 닉 이 친구 보다는 신체적으로는 많은 것을 가졌구나 싶다. 마음적으로는 아직 닉 보다는 많이 내가 부족해 보이지만 말이다. ^^ 더보기
지지리도 못난 얼굴.. ㅋㅋㅋㅋ 지난번에 왜관에서 장애인 모임이 있어서 거기서 한컷 누가 찍어주더랬다. -_-a 보면 볼수록 느끼는 것이지만...ㅜ.ㅠ 참 못났다는거 절실히 느낀다. ㅋㅋㅋㅋ 더보기
활동보조인(바우처 제도)와 종교 이야기... -_-a 기대가 컷던 만큼 실망도 크다고.... 활동 보조인이란거...쩝.. 하지 말까 생각도 해보게 된다. 거이 활동보조인하는 사람들이 교회 사람들이더군.. 여기서 갑자기 종교 이야기를 하니까 좀 무거워 지는 느낌이 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느낀 점들을 털어놔 볼까 한다. 활동보조인을 신청한지 한달이 되서 사회복지관련 도우미 기관에서 연락이 왔었더랬다. 내가 말을 잘 못한다니 폰 문자로 세세히 답변 해주는 등... 처음 대하는 사람에게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저런 문자로 얘기를 나누다가 집에 한번 방문하겠다고 그러는군. 그래서 오라고 했더니 40대 초반쯤으로 되어 보이는 아줌마 두분이 오셨다. 보아하니 기관에 간부(?)쯤 되는것 같더군. 이런 저런 계약서를 작성하고 내가 남자분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우.. 더보기
활동보조인 도우미 분을 배정 받았다고 연락이... ^^;; 활동보조인 도우미 신청한지 꾀 지났는데 2개월 이상이면 신청이 취소된다고 해서 관련 복지관에 도우미 신청을 한지가 오래됐는데 이제서야 도우미를 구했다고 핸드폰 문자가 왔네. ㅋㅋ 근데 좀 첫 대면은 서먹할것 같다는 기분이 드네.. -_-a 내가 워낙 좀 내성적인 면이 많다보니 그렇겠지만 처음 몇주는 좀 많이 서로가 알아가는 것에 많이 힘겨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 -_-a 그래도 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꺼란 기대를 가져 본다. 아..쩝..4월에나 프로 야구가 시작될텐데 그동안 집에서만 멀뚱멀뚱 있어야 되나?? -_-a 뭐 할것 없을까??? -_-;;; 더보기
저주받은 내장기관... ㅠ.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약간 화가 치민다. -_-a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제각기 다 다르게 보는것 같다. 몸이 이래도 정신은 온전한 상태인데 그렇게 보지 않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많으니 말이다. 정신 없는 놈 취급 받을때는 기분 참 엿 같더군. 그래서 늘 소외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장애인들이 아닌가 싶다. 몸이 비틀리고 말도 잘 알아들을 수 없다고 정신까지도 나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대할때면 참 화가 치민다. 조금만 더 장애인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해줬음 좋겠다. 더보기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하게 보이는 결혼식 부제: 1급 뇌병변장애인 장가가는 날 ▲ 다정히 손 잡고 웃고 있는 신랑과 신부 지난 28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한 예식장에서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하게 보이는 결혼식이 열려 이날 참석한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과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이날 결혼식을 한 주인공은 신랑 황인호(24)씨와 동갑내기 신부 엄재선 씨다. 보통 사람들의 결혼식이라면 굳이 기사화될 일이 없겠지만 이 두 사람의 경우에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묻어 있어 이 소식을 기사화 해본다. 솔직히 황인호 씨와 엄재선 씨의 이야기를 그 전 이들의 연애시절부터 세상에 알리고 싶었지만 이 두 사람의 결실이 어떻게 될지 몰라 망설이고 있다가 드디어 해피엔딩으로 결실이 맺어져 가볍게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내 본다. 장애를 너머 하나가 되는 사랑 신랑이 된 황씨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