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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
내 양 손을 모을수는 없어. 그래도 마음으로 이렇게 기도 해. 내 생명이 다 다를 날에 내 몸의 일부와 마음,, 그리고 힘차게 뛰노는 내 심장까지.. 어느 누구인가에게 필요로 할때 기꺼이 다 내어줄수 있게 되기를... 내 욕심이겠지만.. 그 사람.. 착한 사람이였음 좋겠어. 내가 못다한 것들 대신 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착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였음 좋겠고. 힘차게 뛰노는 심장이 따스해질 만큼의 그런 사람이였음 좋겠다.. 내 양 손을 모을수는 없다. 기껏 해야 왼발 하나 이렇게 자유로운 것 뿐이야. 그래도...그래도 이렇게 마음으로 기도 해. 내 불행은 그대로 다 받아 감당할테니 다른 이들에겐 행복만 뿌려 주시라고...
2005.11.09 -
기대 되는 So1 스타리그 결승전을 기다리며..
스타를 초창기부터 흥미있게 봐왔지만.. 시들해졌던 스타가 요즘 이 두놈때문에 또 다시 흥미 있어 지더군. 개인적으로 테란이란 종족을 좋아라해서 요환이놈이 사상 최초로 3회 우승 했으면 좋겠다만.. 영종이 이놈 플레이 하는것도 놀라웠다. 지 별명처럼 질럿 공장장이란 별명답게 프로토스의 로망 물량이 시원시원 터져 나오는 것이 보는 사람도 속이 다 시원할 정도라고 할까? 전략적인 면에선 요환이놈을 따라올자 있겠냐만 영종이 이 녀석도 최연성이놈과 준결승때 전략면에서 치밀하더군.. 그것때메 또 하나 별명이 불었지만... 사시미토스라고... ㅋㅋㅋ 반면에 요환이 놈은... 그동안 프로토스전에 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지.. 솔찍히 요환이놈 대 프로토스전 승률이 50% 좀 넘는데... 이것 가지고 약하다니 뭐니 ..
2005.11.04 -
스트레스...
장애인 관련 모임에 갔다오고나면 왠지 모를 스트레스를 받을때가 많다. 나와 같은 신체적 병을 가진 사람 혹은 다른 신체적 병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 밝게 열심히들 사는 것 같으면서도 몇십년이지나고 나중에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외롭게 혼자 일까? 아님 여전히 부모들 형제들 도움 받으며 살게 될까? 나두 몇 십년이 지나면 그렇게 살게 되지 않을까? 남의 손을 빌어 샤워를 하고 밥을 먹으며 소대변을 봐야만 하는 그런.., 이런 생각이 모임에 가게 되면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의문점들이다. 요번에 정말 오랜만에 간거지만 난 요즘에 장애인관련 모임엔 항상 빠지려고 하는 이유가 되어버렸다. 이런 약해빠진 마음이 더 나를 죄어 올때가 제일 두렵고 외롭다. 가족이든 친구든 누군가와 같이 있어도 늘 혼자인 것..
2005.10.31 -
희망..
어떤 이는 나 더러 표현력이 좋으니 시집이나 수필집을 써보라고 말들 하곤 하는데... 난 내가 글재주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 중에 내 어머니와 아버지 이젠 힘도 없고 히끗히끗 해지신 두분과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들어가 살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런 곳에서 근심 없이 표현하고 싶은것들 생각속에 자리잡고 있는것들 모조리 글로써 옮겨 내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그나마 내 신체중에선 그래도 맘대로 할수있는건 생각하는 머리와 내 왼발 밖에 없으니 그렇게라도 내 나머지 삶을 즐거운 일들로만 마무리 하면서 말이지. 내 아버지 어머니.. 이 잘난 아들 녀석 둔 덕에 허리 한번 쭉 뻣고 무주보시지 못했을 꺼야.. 이제 몇년까지는 모르겠지만 당신 두분 살아 계실때라도 이 잘난 아들 둔 보람을 한번 해드려 보는것도 ..
2005.10.21 -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80년대 중반쯤 박중훈,강수연,김세준이 주연했던 영화가 하나 있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라는... 내용은 유치 뽕짝이였다는 기억 밖에 안난다. 그런데도 하나 가슴 찡하게 만들던 주인공이 김세준이 맡은 보물섬이라는 캐릭터였다. 내 닉네임이 보물섬이라 이름 짓게 된 이유도 이 영화를 본 후였으니까. 이 영화에서 보물섬(김세준)은 가난한 대학생으로 나온다. 허름한 누더기 옷을 입고 뿔테 안경을 쓰고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누가 보더라도 거지라고 생각할 만큼... 그런 보물섬에게 미미와 철수라는 친구를 알게 되고 세사람은 우정을 쌓아가게 된다. 어느날 보물섬이 갑자기 쓰러지고 병원에서 뇌종양 말기 판정이 내려지게되고. 자신이 뇌종양 말기에 몇달 밖에 살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있던 보물섬은 마지막 삶을 뇌성..
2005.10.19 -
이 녀석들 대체 뭐 하고 있을까?
- Tiger 74 클럽 대구 정모 단체 사진 - 2~3년 전만 하더라도 이 녀석들 만나고 보면서 참 친구란게 이래서 좋은거구나 생각했었는데... 이젠 소식 조차도 통 전하지 못할 만큼 바쁜 것인지... ^^; 허긴 다들 가정이 생기고 직장에서 시달리고 바쁘기도 하겠다만. ^^ 이 클럽에서 두 커플이 서로 눈이 맞아(?) 시집 장가들 가고 애도 낳고 잘산다는 소식은 가끔 전해 듣지만... 딴 녀석들 소식은 들어 볼수도 없구나... 이 사진을 보면 한 녀석이 자꾸 생각나는지 모르겠어. 직장에서 일을 하다 감전 사고로 몇달을 병원에서 혼수 상태로 있다가 끝내 가버린 녀석... 체 돐이 얼마 지나지 않은 아들놈이랑 그렇게도 아끼던 아내를 홀로 두고 뭐가 그리 급해서 서둘러 갔는지... 나쁜 놈... 가끔 너를..
2005.10.16